박항서와 강호동이 만났다. (사진=SBS 캡처)   [뷰어스=윤슬 기자] 베트남 국민들의 영웅이 된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방송인 강호동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3일 밤 방송된 SBS '가로채!널'에서는 강호동 등이 베트남으로 가 박항서 감독을 만났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강호동을 보며 "꼭 한 번 뵙고 싶었다"며 "종목은 다르지만 같은 운동선수 출신이 MC로 성공한 모습을 보면서 꼭 뵙고 싶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감동 받은 강호동은 "눈물 나려고 한다"며 박항서 감독 품에 안겼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축구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또한 베트남 현지에서 박항서 감독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박항서 감독이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음료는 현지 국민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등 ‘박항서 매직’은 베트남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최근에는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가 현지 미술품 경매에서 10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인 31일(현지 시각) 베트남 온라인 매체 징(Zing)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한 미술품 경매업체가 개최한 새해맞이 자선경매 행사에서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 ‘나의 스승(My Teacher)’이 1만500달러(약 1167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진행을 맡은 베트남 축구평론가 쿠앙 후이는 "2018년은 베트남 축구 발전의 해였다"며 "이 초상화에는 우리 선수들을 걱정하면서도 공감하고 응원하는 박 감독의 카리스마가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박항서 감독 부임한 뒤 꿈같은 한 해를 보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후 부드러운 선생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9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에 올랐다. 이어 베트남은 이달 동남아시아 축구대항전인 스즈키컵에서는 10년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이에 올해초부터 시작된 베트남의 ‘박항서 스승님’ 열풍은 아직까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박항서, 강호동 울렸다

박항서 감독, '가로채널' 출연

윤슬 기자 승인 2019.01.04 00:29 | 최종 수정 2138.01.07 00:00 의견 0
박항서와 강호동이 만났다. (사진=SBS 캡처)
박항서와 강호동이 만났다. (사진=SBS 캡처)

 

[뷰어스=윤슬 기자] 베트남 국민들의 영웅이 된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방송인 강호동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3일 밤 방송된 SBS '가로채!널'에서는 강호동 등이 베트남으로 가 박항서 감독을 만났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강호동을 보며 "꼭 한 번 뵙고 싶었다"며 "종목은 다르지만 같은 운동선수 출신이 MC로 성공한 모습을 보면서 꼭 뵙고 싶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감동 받은 강호동은 "눈물 나려고 한다"며 박항서 감독 품에 안겼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당시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축구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 잡았다. 

또한 베트남 현지에서 박항서 감독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박항서 감독이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음료는 현지 국민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등 ‘박항서 매직’은 베트남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최근에는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가 현지 미술품 경매에서 1000만원이 넘는 고가에 팔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인 31일(현지 시각) 베트남 온라인 매체 징(Zing)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있는 한 미술품 경매업체가 개최한 새해맞이 자선경매 행사에서 박항서 감독의 초상화 ‘나의 스승(My Teacher)’이 1만500달러(약 1167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진행을 맡은 베트남 축구평론가 쿠앙 후이는 "2018년은 베트남 축구 발전의 해였다"며 "이 초상화에는 우리 선수들을 걱정하면서도 공감하고 응원하는 박 감독의 카리스마가 드러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박항서 감독 부임한 뒤 꿈같은 한 해를 보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후 부드러운 선생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9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4강에 올랐다. 이어 베트남은 이달 동남아시아 축구대항전인 스즈키컵에서는 10년만에 우승컵을 들었다. 이에 올해초부터 시작된 베트남의 ‘박항서 스승님’ 열풍은 아직까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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