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뷰어스=곽민구 기자] 퇴근길 버스 창가 좌석에 앉아 이어폰을 꽂게 만드는 노래. 펀치의 신곡 ‘이 마음’은 분주함이 가득한 곳에서 나만의 감성에 빠져들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을 음악이다. 마법의 주문처럼 ‘그들’ 속에서 ‘나’를 떼어내 주기 때문이다.
펀치의 생애 첫 미니앨범 'Dream of You'가 16일 오후 6시 발매됐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 마음’을 비롯해 '눈꽃처럼', '러브 이즈 유(love is you)', '키스 미(kiss me)', '이 밤의 끝' 등 사랑과 이별을 주제로 한 다섯 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이 마음'은 이별을 받아들이는 여자의 마음을 담담히 내뱉듯 노래한 쓸쓸한 독백 같은 곡이다. ‘밤 3부작’을 통해 보여준 펀치 특유의 이별 감성이 잘 녹아 있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아련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는 펀치의 음색에 힘을 싣는다. 작곡가 이승주, 최인환과는 드라마 '도깨비' OST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이 밤의 끝', '헤어지는 중'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누구보다 펀치를 잘 아는 두 사람이기에 화려함보다는 그의 음색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담백한 멜로디를 담아냈다.
감정의 변화가 섬세하게 표현된 가사는 더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 초반 ‘말해요. 여기서 잘 지내라고/ 오늘 참 기분 좋은 날이에요/ 우리 아름다운 기억들로 담아요/ 사랑했던 기억들만 남겨요’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 담담히 이별을 맞으려 하지만, 후반부 ‘오후엔 비가 내릴 것 같아요. 참았던 눈물로 날 채워/ 그대의 그 목소리 난 들어요/그대 맘에 날 남겨줘요’와 같은 가사는 참았던 이별의 슬픔과 그리움이 진하게 묻어난다.
‘이 마음’ 외에도 펀치의 'Dream of You'에는 '태양의 후예', '괜찮아, 사랑이야', '도깨비' 등 인기 드라마 OST에 참여한 안영민, 로코베리 등 유명 프로듀서들이 함께한 만큼 한편의 멜로 드라마 같은 앨범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