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제공)
[뷰어스=김현 기자] ‘스쿨 미투’가 이곳저곳에서 불거지면서 이에 대한 제대로 된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인천의 한 여고에서 ‘스쿨 미투’가 나와 세상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스쿨 미투’로 불거진 내용에 따르면 교사 A씨는 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말을 내뱉고 행동을 했다.
이런 ‘스쿨 미투’는 하루 이틀 간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0일만 해도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모 중학교 도덕교사 최씨는 수업 중 학생들에게 “예쁜 여학생이 내 무릎에 앉으면 수행평가 만점을 주겠다”고 말하거나 “여자는 아테네처럼 강하고 헤라처럼 질투 많은 것은 별로이고, 아프로디테처럼 예뻐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최씨는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스킨십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충북에서 역시 한 남성교사가 남학생의 신체 일부를 접촉하는 등 다양한 사례의 스쿨 미투가 발생했다. 그렇게 연루된 교원은 도교육청과 도의회 교육위원회 등에 따르면 80여 명.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이런 스쿨 미투가 ‘폭로’에만 그칠 뿐 그에 알맞은 대처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80여 명의 교원 중 ‘직위해제’를 받은 교원은 17명이다. 특히 스쿨미투에 24명이 연루된 청주의 A학교의 경우 직위해제 처분은 1명에 그쳤다. 19명의 교사가 연루된 B학교는 3명만이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 심지어 이 학교의 한 교사는 “여성부를 없애야 한다”는 등 위협적인 발언도 일삼았다고.
또 지난해 3월 서울 노원구에서 발생한 스쿨 미투 사건에서는 한 교사가 180여 명의 학생을 성추행 및 성희롱 했다고 알려져 파문을 빚었음에도 그 결과는 ‘불기소’ 처분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도덕적인 교육방식을 추구해야 할 학교에서 결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에 많은 이들은 이를 예방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에 알맞은 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