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왓포드 경기(사진=스포티비 중계화면)
[뷰어스=나하나 기자] 토트넘 왓포드 경기 후 '손흥민 활용법'이 거론되고 있다.
31일 오전(한국 시간) 영국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왓포드 경기가 열렸다. 손흥민이 동점골로 힘을 보태면서 토트넘이 왓포드를 이겼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 왓포드 경기를 시청한 국내 축구 팬 일부가 '손흥민 활용법'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왓포드 경기에 참석하기 전 열 달 동안 3개 국제대회에 출전한 바. 월드컵부터 아시안게임, 아시안컵까지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로서 그라운드를 누볐다.
심지어 토트넘 왓포드 경기가 열리기 일주일 전까지 한 달간 10경기에 출전한 손흥민이다. 그 중에서 아시안컵 8강전 직전에는 토트넘 소속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붙었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비행기를 타고 오랜 시간 이동한 끝에 우리 대표팀과 합류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시안컵 8강전 당시 손흥민의 체력 손실이 심각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8강전 이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상당히 꺼려한다"면서도 "(한국에) 와서 몸상태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 잠도 잘 못 잤다. 잘 잘려고 해도 그런 부분이 안타까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더 잘했어야 했다. 경기장에서 체력적인 부분이 문제였다. 팀이 나에게 기대하는 만큼 해줘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너무 못해서 스스로에게 짜증과 화가 났다"고 죄책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대표팀 에이스로서 아시안컵 8강전 패배의 질타를 한 몸에 받았던 손흥민.
그런 손흥민이 토트넘과 왓포드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한 데 일부 고깝게 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축구 팬들은 손흥민이 어째서 토트넘 왓포드 경기에서 더 훨훨 날아다닐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손흥민에게 토트넘 왓포드 경기만큼의 경기력을 요구하려면 손흥민이 대표팀으로 뛰면서 체력을 지킬 수 있도록 적절한 보호와 배려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타 플레이어를 제대로 활용하는 법에 대해 토트넘 왓포드 경기 후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