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덕 센터장, 가족들은 왜?
윤한덕(사진=국립중앙의료원 홈페이지)
[뷰어스=나하나 기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세상을 떠났다.
그것도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 말이다.
윤 센터장이 숨을 거둔 것은 지난 4일. 센터장실에서 발견됐는데 직원들이 확인했을 땐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설 연휴 근무 후 고향에 내려갈 일정이었으나 끝내 가족들과 만나지 못했다. 연락두절 상태였으나 윤 센터장의 가족들은 평상시에도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연락이 되지 않았던 일이 빈번했기 때문에 연락이 안 된 상황을 크게 유념하지 않았다. 하지만 설 당일에도 연락이 되지 않자 병원을 찾을 것. 부검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이 밝혀지겠으나 의료진들은 과로사로 보고 있다.
윤 센터장의 죽음은 밤낮없이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응급의료 체계 변화가 필요한 이유를 고민하게 한다.
더불어 의료계 종사자들의 의료 환경도 개선되어야 한다. 최근 진료 도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한 임세원 교수의 일도 있었다. 의료 종사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