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닿다 유인나, 누가 생각난다?
진심이 닿다 유인나, 천송이(사진=tvn, sbs)
[뷰어스=나하나 기자] ‘진심이 닿다’ 유인나가 전지현과 비교되고 있다.
톱스타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진심이 닿다’가 6일 첫 방송된 가운데 톱스타 역을 맡은 유인나가 화제다. 극 중 유인나는 마약 스캔들에 휘말린 배우 오진심 역을 맡았다. 인기를 얻던 톱스타이지만 연기력도 부족하고 사고까지 쳐서 제대로 복귀하지 못하는 설정이다.
자연스럽게 2013년 방송됐던 전지현, 김수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가 떠오른다. 외계인과 한류 여신의 만남이라는 판타지 드라마였고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내며 대박을 쳤다.
극 중 천송이 역을 맡은 전지현은 사랑스럽고 웃기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당시 천송이도 어릴 적부터 연기를 시작해 기본 상식이 없고 싸가지 없기로 소문났다. 하지만 동료 여배우의 사망사고에 억울하게 얽히면서 한 순간에 추락한다.
두 드라마는 어릴 때부터 활동을 해오면서 세상 물정에 어두운 여배우를 그렸는데 ‘무식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설정을 했다. 천송이는 모카라떼를 들고 인증샷을 찍으며 목화를 갖고 온 문익점을 찾고 갈릭피자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고 화를 낸다. 오진심을 1일 1정이라는 말에 통에 든 비타민 30개를 그냥 넘기려고 한다. 심지어 법대 출신이다.
여배우는 백치라는 설정은 자연스럽게 깔고 갔다. 문제는 시기다. ‘별에서 온 그대’가 나온 때는 2013년이었고 ‘진심이 닿다’가 방송된 현재는 2019년이다. 세월이 무려 7년이 흘렀는데 여배우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은 그대로라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