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과 김원경이 참여한 KBS2 '개그콘서트' 협업 화보(사진=보그코리아)
[뷰어스=김현 기자] 김원경과 한혜진이 모델계 박나래 장도연으로 떠오른 모양새다.
한혜진은 최근 김원경과 데뷔 20주년 기념 여행을 떠났다. 방송에서 공개된 두 사람 사이는 절친다웠다. 투닥대다가도 서로를 아끼고 편하게 여기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꼽히는 코미디언 박나래와 장도연을 보는 것도 같았다.
실제로 김원경과 한혜진은 코미디언들과 함께 작업한 적이 있다. 2012년 보그코리아가 기획한 KBS2 '개그콘서트'와의 협업을 통해서다. 당시 보그는 패션과 코미디의 만남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개그콘서트'의 주축을 이룬 '꺾기도' '네가지' '애정남' '비상대책위원회' 등 10개 코너를 콘셉트로, 50명 이상의 코미디언이 함께 했으며, 모델로는 한혜진과 김원경 외에도 이혜정, 이현이가 힘을 보탰다.
이에 2012년 6월 발간된 보그코리아에서는 화려한 의상에 무표정을 한 한혜진과 김원경 주위로 진지한 얼굴이지만 우스꽝스러운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무장한 코미디언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한혜진과 김원경은 '개그콘서트' 녹화 당일, KBS IBC홀 메인 로비에 세워진 사상 초유의 거대 패션 세트에서 무려 12시간 동안 작업에 임했다는 전언이다.
한편, 이런 시간을 함께 보내며 그간의 20년이 만들어졌다. 이렇듯 모델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다소 굴욕적인 포즈나 요상한 콘셉트의 화보 및 패션쇼를 거쳐 업계 톱의 위치에 오른 김원경과 한혜진이기에 그 시간을 함께 보낸 데서 오는 전우애가 두터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