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뷰어스=나하나 기자]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모교인 서울대학교를 찾아 졸업생들에게 축사를 건넸다. 방시혁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삶의 가치관 및 향후 방탄소년단의 비전을 밝혔다.
방시혁 대표는 26일 서울대 졸업식을 찾아 후배들을 위한 축사에 나섰다. 이날 축사에서 장황한 말들은 이어간 방시혁 대표는 수려한 말솜씨를 뽐냈다. 그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나 방탄소년단, 그리고 나의 나중에 대한 그림 같은 건 없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며 반전있는 연설로 졸업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방시혁 대표는 계속해서 꿈 없이 살 것이라 밝히며 “알 지 못하는 미래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시간을 쓸 바에, 지금 주어진 납득할 수 없는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방시혁 대표 앞으로의 그림이 없다고 밝혔지만 결국 자신을 비롯해 소속사,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비전까지 다양하게 늘어놓으며 감동적인 축사를 이어갔다. 그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음악 산업이 처한 수많은 문제들을 개선하는 데 매진할 것이며, 방탄소년단은 아시아 밴드, 혹은 케이팝 밴드의 태생적 한계라고 여겨지는 벽을 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거다. 나 역시 이런 일을 수행하는 데 부끄럽지 않게 끊임없이 반성하고 갈고 닦겠다”고 밝혔다.
방시혁 대표는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는 작곡가 겸 음반 제작자로 활동하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로 있다. 대학교 재학 중에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한 그는 이후 작곡가 겸 음악PD로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다양한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그가 제작한 방탄소년단이 글로벌적인 인기를 끌자 공로를 인정 받아 2017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또 2018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로 선정돼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움직이는 리더로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현재 방시혁 대표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두 번째 보이그룹 론칭을 앞두고 있다. 그룹 이름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로 ‘서로 다른 너와 내가 하나의 꿈으로 모여 함께 내일을 만들어간다’는 뜻을 담았다. 5인조인 이들은 오는 3월 4일 데뷔 앨범 ‘꿈의 장: STAR’를 발매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