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화면 캡처)
[뷰어스=이소희 기자] ‘눈이 부시게’가 연일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김수진, 연출 김석윤, )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6.6%(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했다. 앞서 ‘눈이 부시게’는 3.1%로 1회를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혜자(김혜자)의 70대 전성기가 펼쳐졌다. 스물다섯 백수였던 혜자는 70대에 천직을 찾았다. 그는 엄마 손맛을 생각나게 하는 정감 있는 목소리로 마트 광고계를 주름잡게 됐다. 친오빠 김영수(손호준)이 운영하는 채널 영수TV에서는 스물다섯이라 커밍아웃한 데 이어 촌철살인으로 별사탕을 만 개나 받았다.
하지만 나이든 혜자를 바라보는 현실은 차가웠다. 젊었을 때 느끼지 못한 소외감과 외로움을 비로소 체감하게 된 혜자는 현주(김가은)네 중국집에서도 까칠한 샤넬 할머니(정영숙)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혜자는 모텔에 장기 투숙 중인 샤넬 할머니의 사연을 알게 됐다. 이에 혜자는 영수(손호준)의 도움으로 프라하 영상을 모텔 벽면에 상영했다. 샤넬 할머니는 신혼여행지였던 프라하 전경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남편 죽고 하나 있는 아들 미국 가고 나니까 집이 썰렁해서 여기에 있게 됐다”고 말했고, 혜자는 그런 샤넬 할머니와 친구가 됐다.
혜자는 샤넬 할머니를 통해 준하(남주혁)의 사정도 알게 됐다. 또 혜자는 경찰에 연이 있는 우현(우현)의 도움으로 준하가 아버지에게 무고죄로 고소당한 사연을 듣게 됐다. 그는 준하가 기자를 그만두고 홍보관에 취직한 이유를 그제야 알게 됐다.
이에 혜자는 준하와 병수(김광식)의 실랑이에 끼어들어 대신 준하 편을 들어줬다. 하지만 준하는 “이게 지금 살아있는 사람 눈이냐. 손녀에게도 네가 아는 이준하는 죽었다고 전해 달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준하의 말에 가슴아파하던 혜자는 다시 한 번 젊은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간절히 빌었다. 그러자 어느 날 갑자기 혜자는 스물다섯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에 기뻐한 혜자는 아버지와 싸우고 자해하려는 준하를 막고 그와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이내 혜자는 이게 현실이 아니라 꿈임을 알았다. 눈물을 흘리며 눈이 부셨던 시간에서 깨어난 혜자는 다시 현실에 적응해나갔다.
그런가 하면 이날 혜자는 홍보관에서 낯선 할아버지의 턱받이를 고쳐주려 다가서다가는 손목에서 익숙한 시계를 발견했다. 이는 혜자가 버렸던 시계. 그 시계는 멀쩡하게 움직이고 있어 혜자가 과연 뒤엉킨 시간을 풀 수 있을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눈이 부시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