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나하나 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을 바라보는 동료 선후배 여자 배우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장자연 사건에 총대를 메고 나선 배우 윤지오는 지난 17일 업계 종사자들의 무관심에 대해 절망감을 토로했다. 장자연 사건을 언급하는 것만이라도 어렵겠느냐는 그의 호소에 일부 여자 스타가 움직였다. 

고인이 출연한 드라마의 주연 배우, 고인과 직접적인 접점은 없지만 불구하고 연예계에 함께 몸담은 일원으로 응원의 뜻을 내비친 코미디언이 그 주인공들이다.

그러나 여전히 연예계는 장자연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는 모양새다. 특히 장자연 사건과 연관됐다는 의혹에 대해 강경 대응할 방침임을 시사했던 전(前) 소속사 선배 연기자들 역시 이후로 다시 장자연 사건에 대해 입을 연 적이 없다. 

장자연 사건이 처음 언론에 보도되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을 당시, 최고참의 선배 연기자는 장자연 사건의 중심에 놓인 전 소속사 및 관련 인물들을 고소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또 다른 연기자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살다보면 길을 걷다가 미친개를 만날 수도 있지 않나. 그럴 때 반응을 해야할까, 말아야 할까. 이런 생각을 했다. 격하게 표현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 잘못을 안했는데도 계속 이런 일이 생기고 있다. 내가 답을 하면 했다고 소송을 걸고, 아니라고 하면 또 그랬다고 소송을 건다. 우리나라 법이 그렇게 계속 소송을 걸 수 있다고 하더라. 내가 표현할 길이 없다"며 장자연 사건으로 불거진 일련의 논란에 대해 에둘러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줄곧 침묵을 지킨 두 배우들. 

이런 가운데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날이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실정이다.

뷰어스 나하나 기자 viewerscokr@gmail.com 나하나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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