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함께하는사랑밭)
[뷰어스=김동호 기자] 서울 구로구의 지구촌 지역아동센터와 공립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들과 종사자들이 23일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를 실천했다. 연성대학교 봉사단 3명과 '함께하는 사랑밭'이 도운 이번 봉사는 온수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을 찾아가 연탄을 집까지 나르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대상자 가구에 각 200장씩, 총 연탄 400장을 옮긴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20명은 쌀쌀한 바람을 맞으면서도 연신 힘차게 연탄을 전하며 주말 오전 시간을 알차게 보냈다. 특히 이번 기회를 통해 연탄을 처음 만져보는 아이들도 있어 이날 쪽방촌 연탄 나눔 현장에선 웃음꽃이 피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아이는 "연탄 나르기가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서 내가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뿌듯했다"며 "다음 기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의 훈훈한 봉사 소식에 수궁동 주민센터 주무관과 지역 쪽방촌 통장이 현장을 방문하기도 하며 따뜻한 응원을 더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도운 함께하는 사랑밭 담당자는 "아이들이 연탄 봉사를 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나눔의 기쁨과 협동심도 기를 수 있어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된다"며 "많은 분이 이러한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 "함께하는 사랑밭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지역아동센터 연계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면서 크게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이바지하고, 참여 학생들에겐 인성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건강한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1987년부터 제도상의 문제로 정부나 기관으로부터 외면당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찾아가 도움을 주는 사회복지 NGO다. 서울사무국을 중심으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강원, 천안 등 전국의 지부와 사회복지법인 ‘네크워크’, 아동복지시설 ‘해피홈’, 장애인생활시설 ‘브솔시내’, 노인요양시설 ‘나솔채’, 노인복지시설 ‘실버홈’을 설립, 지원하고 있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기로에선 화상환자 치료비 지원, 미혼모 지원, 치료비 지원, 생계비 지원의 4대 캠페인을 통해 도움을 주고 돌잔치, 벽화그리기, 배냇저고리, 쿠키만들기, 연탄, 캠프 등 사회 공익캠페인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