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보미 응급실, 드라마 촬영 중 오열케 만든 불청객
윤보미 응급실(사진=이현지 기자)
[뷰어스=김현 기자] 그룹 에이핑크 윤보미가 드라마 촬영 도중 때아닌 불청객에 응급실에 간 사연을 밝혔다.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모비딕 숏폼 드라마 ‘농부사관학교’(극본 이윤보 김다영, 연출 김다영)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윤보미, 이태환, 이민지와 김다영 감독, 박재용 모비딕 팀장이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를 소개했다.
‘농부사관학교’는 시골 고구마 농가의 딸 강한별(윤보미)이 국립대한농수산대학으로 입학하면서 농업에 애정을 느껴가는 과정과 신입생 친구들의 에피소드를 그린 숏폼드라마다. 프로 농부를 향한 청춘들의 꿈과 열정, 그리고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농부사관학교’ 팀은 지난해 가을, 약 한달간 전주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촬영에 임했다. 그러던 중 윤보미에게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쌀알 2개가 윤보미의 귀에 들어가 응급실 신세까지 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보미는 “쌀이 냐 얼굴에 쏟아지는 신을 촬영하다가 쌀이 제 귀에 두 알 정도 들어갔다. 그걸 빼러 응급실에 갔다. 너무 아파 울면서 병원에 갔다”고 떠올렸다.
제아무리 작은 쌀알이라도 들어가선 안 될 곳에 불청객이 되었으니, 윤보미에게 가해진 고통이 상당했을 터. 위급했던 당시에 대해 파트너 이태환은 “당시 보미누나는 아픈데도 내색 안하고 끝까지 촬영을 하고, 다 끝낸 후에 조용히 병원에 갔다. 그만큼 프로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런가 하면 윤보미와 함께 출연한 이민지는 "전주의 한 농대에서 촬영을 했는데 학생들이 수확한 쌀이나 고구마를 주기도 했다. 사과를 땄다고 주기도 했다. 젖소가 젖 짜기 싫어 도망다니기도 했다"는 경험담을 털어 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하면서 "진짜 대학 생활하는 느낌이었다"던 그는 "나는 문과인데 과학 수학 용어가 많이 대사 외우는데 힘들었다"는 고충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윤보미는 “즐겁게 열심히 한 만큼, 우리가 기대가 된다”며 “농부, 농사를 향한 청년들의 열정도 많이 관심 가져 주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모바일 콘텐츠를 제작하는 SBS 모비딕의 ‘숏폼드라마’는 기존 드라마가 선보이는 16부작, 20부작의 형태와 다르다. 4부작 정도의 짧은 길이를 표방한다. 다양한 시도를 하고자 이 같은 포맷을 기획한 것이다. 윤보미 주연작에 앞서서는 인피니트 성종 주연의 ‘갑툭튀 간호사’가 숏폼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농부사관학교’는 오는 30일에서 31일로 넘어가는 오전 0시 20분 1~2회를 내보낸다. 마찬가지로 오는 4월 6일에서 7일로 넘어가는 오전 0시 20분 3~4부가 방송된다. 이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POOQ과 SBS 모비딕 채널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