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바스타즈(사진=KQ엔터테인먼트)
[뷰어스=추승현 기자] 노래만 들어도 어떤 가수의 노래인지 알 수 있을 만큼 개성이 뚜렷한 가수들이 있다. 그룹 블락비 바스타즈(피오, 유권, 비범)가 이번에도 블락비 바스타즈밖에 할 수 없는 음악을 선보인다.
28일 오후 6시 베일을 벗는 ‘아임 어 메스(I’m a mess.)’는 앨범명처럼 방황하는 세 남자를 콘셉트로 잡았다. 티저 이미지 속 어두운 밤 거리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헬프 미(Help Me)’를 비롯해 ‘메스드 업(Messed Up)’, ‘프롬 서울(From Seoul)’, ‘이프 낫 미 후(If Not Me Who)’, ‘이지(Easy)’, 그리고 멤버별 솔로곡 ‘레코그나이즈(Recognize)’부터 ‘렛츠 라이드(Let’s Ride)’, ‘소년처럼’까지 총 8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블락비 바스타즈(사진=KQ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헬프 미’는 밤거리에 혼자 남겨진 쓸쓸한 이의 마음을 표현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에서도 댄디한 슈트 차림과 상반되게 어두운 방과 밤거리에서 고뇌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더한다.
‘헬프 미’는 리듬은 경쾌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겁고 세 사람의 외로움이 느껴진다. 유권과 비범의 보컬은 무심한 듯 가볍게 내뱉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피오 특유의 강렬한 래핑이 더해지며 임팩트 있게 밸런스를 맞춘다.
특히 이번 앨범은 블락비 바스타즈가 2년 5개월 만에 컴백하는 앨범이다. 블락비 멤버 지코의 프로듀싱으로 1집을 시작했던 그들은 2집에서는 지코 없이 피오의 프로듀싱으로 가득 채웠고 비범도 작곡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번 3집부터는 피오가 전체적인 중심을 잡고 비범의 참여도를 높이며 완성도를 더했다. 거기에 유권까지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려 모든 멤버가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그룹으로 거듭났다.
항상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강렬한 콘셉트로 모두를 놀라게 했던 블락비 바스타즈. 이번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음악팬들에게 블락비 바스타즈를 각인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