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그녀들의 여유만만' 방송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건축가 유현준이 화제를 모으면서 그가 밝힌 의외의 건축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유현준은 12일 방송된 SBS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과 지식을 뽐냈다. 유현준은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바 있다.
한 방송에서는 유현준이 건물들의 평균 건축비를 언급했다. 유현준 건축가는 "대한민국 공립학교 평당 공사비는 550만원이다. 반면 교도소는 850만원, 시청 건물은 750만원이다"고 말했다. 그는 답답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미래를 꿈꾸라고 강요하는 것은 무리라고 강조했다.
평당 공사비 1500만원 성북동 회장님 댁 수준으로 학교를 지어야 한다고 강조한 그는 "모든 국민의 집을 좋게 지어줄 수는 없지 않나. 하지만 공립학교에 투자한다면, 모든 국민이 좋은 집에서 12년을 살다 나오는 거다"고 주장했다.
유현준 건축가는 일본의 유치원 전경을 보여주며 "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하루 3km 이상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고 설명했다.
지진 때문에 아파트를 많이 못 지어 건축물 형태가 다양한 일본과 달리 한국 대부분의 학교는 담장이 높다.
그는 "대부분 학교가 도로에 인접해있기 때문에 소음 방지를 위해 방음벽이 있는 편"이라며 "교도소보다 벽이 높다"고 안타까워했다. "초등학생은 위험할까 봐, 고등학생은 통제가 안 될까 봐 학교를 개방 안 한다"고 생각했다는 유현준 건축가는 학교 운동장을 광장화 시켜 개방감이 느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