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교통사고, 석연치 않은 구석 있었나
사진=JTBC뉴스룸 캡처
[뷰어스=김현 기자] 윤지오가 고 장자연 사건 제보 이후 석연치 않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증언자로 알려진 윤지오는 1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졌다.
윤지오는 장자연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의 증언 이후 석연치 않은 교통사고를 당했던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윤지오는 고 장자연 문건 제보 이후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사고가 크게 두 번이나 있었다. 근육이 찢어지면서 염증이 생겼다”며 “일주일에 네 번씩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또 “내가 책을 쓴다고 하자 나의 행방을 추적하는 이들도 있었다”며 “특정 언론사만 상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30명에 가까운,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불특정 다수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윤지오에게 "고 장자연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들었다. 10년 전과 지금이 비슷한 분위기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지오는 "동일하게 정체된 분위기다. 공소시효가 연장됐지만 저는 증언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조사가 됐는지는 모른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언론에 나와서 정확한 조사를 촉구하는 것 밖에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또한 윤지오는 “보호가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아 증인들이 증언을 하지 않을 것 같다. 국가에서는 보호시설도 없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민하다 ‘지상의 빛’이라는 비영리단체를 설립했다. 비영리단체는 증언자, 목격자, 제2의 피해자들이 실질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과 24시간 경호까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