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중앙박물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창령사 터 오백나한 전시장 미소음악회’(이하 미소음악회)를 6월 5일과 12일 양일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올린다.
지난 4월 양 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 이후 유?무형문화유산을 연계한 첫 협업 프로젝트로 엄숙하게만 느껴졌던 옛 문화를 이채롭게 경험할 기회다.
이번 음악회는 ‘성속(聖俗)을 넘나드는 나한의 얼굴들’이란 주제로 이뤄진 1부 전시에서 진행된다. 갖가지 표정을 지닌 나한상 사이사이를 구도의 길을 치열하게 걸었던 나한의 마음을 담은 ‘범패(불교의 의식음악)’와 ‘나비춤(불교의 의식무용)’이 잇는다. ‘범패’의 오묘한 소리와 ‘나비춤’의 절제미는 번잡한 현실을 떠나 온전한 나를 마주하게 한다. 이뿐 아니라 대금독주 ‘상령산’, 생황과 단소 병주인 ‘수룡음’, 여창가곡 ‘우조 우락’이 전시장을 메운다. 자연을 담아낸 우리 음악은 다양한 나한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음미하도록 돕는다. 음악회는 전석무료로 6월 3일부터 회당 40명 선착순 모집한다.
한편 ‘미소음악회’를 시작으로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29일까지 종묘제례악, 남사당놀이, 영산재 등 총 12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활용한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를 국립중앙박물관 일대에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