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역주행, 우리 사회 인식 어떤가
-조현병 역주행, 편협한 시선 만들어진 배경
사진=KBS뉴스캡처
조현병을 앓고 있는 운전자가 역주행하면서 사고를 냈다. 이 조현병 운전자는 그간 치료에 적극적이었는지가 관심이다.
지난 4일 조현병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다가 어린이와 결혼을 앞둔 여성 등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조현병 역주행 사건이 또 한 번 무고한 피해자를 생기게 하면서 이 병의 위험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번 조현병 역주행 사건뿐 아니라 그간 악질적인 범죄를 일으킨 이들이 조현병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같은 질환자들이 편협한 시선 속에서 살도록 하는 결과가 만들어진 바 있다.
앞서 중앙일보 취재에 따르면 조현병을 앓는 등 정신질환자들을 보살피고 주시해야 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실태가 충격을 안겼다. 이 곳에서 한 사람이 살펴야 하는 이만 185명에 이른다는 조사가 나온 것.
더욱이 이 같은 곳들은 정규직이 25%에 불과, 조현병 환자들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보살핌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 잇따랐던 바다. 이에 전문가들 역시 강력범죄자들의 조현병이라는 병명에만 주력할 게 아니라 그 이면, 사회가 이들을 어떻게 보살피고 있는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로 구성된 팟캐스트 '뇌부자들'의 김지용 전문의 역시 "모든 질병이 그렇듯 치료를 받지 않은 채 곪으면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며 "치료받은 환자는 일상생활에 문제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번 역주행 사고를 낸 조현병 운전자가 어떤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환자에 대해 사회에 어떻게 보살피고 있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