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쇼박스
원신연 감독이 영화 ‘봉오동 전투’를 통해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배급사 쇼박스는 25일 ‘봉오동 전투’ 원신연 감독의 연출 의도를 공개했다.
영화 ‘세븐 데이즈’ ‘용의자’ ‘살인자의 기억법’ 등을 통해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보여 온 원 감독은 ‘봉오동 전투’를 통해 첫 역사물을 연출한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쇼박스는 “독립군 연합군이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첫 승리를 쟁취한 ‘봉오동 전투’를 처음으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특정 영웅에 주목한 기존 작품들과 달리 이름조차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영웅들의 사투와 승리를 복기한다”고 설명했다.
원 감독은 이에 대해 “지금까지 영화들이 대부분 피해의 역사, 지배의 역사, 굴욕의 역사에 대해 다뤘다면 ‘봉오동 전투’는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야기하는 영화다”고 설명하며 “모두가 힘을 합쳐 일궈낸 첫 승리로 억압과 탄압이 아닌 저항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일제강점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고 했다.
더불어 “가슴으로 받아들이기 전 몸이 먼저 반응했다. 내가 마치 그 시대 독립군이 된 기분이었다”고 시나리오를 처음 읽던 순간을 회고한 원신연 감독은 ‘봉오동 전투’는 반드시 해야만 했던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원 감독은 영화를 위해 당시 발행됐던 독립신문, 홍범도 일지 등 각종 문서 기록은 물론 독립군 후손을 비롯한 역사학자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봉오동 골짜기에 묻힌 이야기의 모든 것을 연구했다는 후문이다.
‘봉오동 전투’는 8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