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마드 홈페이지 캡처)
워마드가 송중기에 대한 도 넘은 조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송혜교와 이혼 수순을 밟고 있는 그를 두고 근거없는 원색적 비하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27일 강경 페미니즘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에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소식을 둘러싼 게시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특히 한 워마드 이용자는 송혜교와 이혼 조정을 두고 송중기의 의도를 폄훼하는 내용을 여과없이 게재해 논란을 낳았다. 여기에는 'X뱀' '한남' 등 인면수심에 가까운 비속어들이 대거 포함됐다.
송중기와 달리 송혜교를 향한 워마드의 행보는 찬양 일색이었다. 다수의 열애 전력과 이혼 결심을 독립적이고 당당한 여성의 행보로 해석하는 뉘앙스의 반응이 적지 않았다. 여기에 송혜교를 결혼과 이혼에 따른 피해자로 규정하는 움직임도 잇따랐다.
워마드의 이같은 행보는 남성 혐오와 '미러링'으로 대표되는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기의 결혼'이라 불린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파경 역시 이같은 극단적 페미니즘의 불똥에 노출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