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셀라병 검사. 자료=연합뉴스

중국에서 브루셀라병 집단감염이 나타나면서 전염병이 돈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모양새다.

16일 중국매체 신경보에 따르면 란저우 당국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란저우 주민 3245명의 브루셀라병 집단감염 소식을 알렸다.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브루셀라병 집단감염 사태는 란저우 소재의 한 생물제약공장에서 사용 기한이 지난 소독약을 쓰면서 발생했다. 지난해 7월과 8월 동물용 브루셀라병 백신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 소독약 문제로 살균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 폐기물이 외부로 퍼져나갔다.

한편 브루셀라병은 사람과 가축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전염병이다. 사람에게 이 균이 감염되면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부정형의 발열·피로·권태감·두통 등의 전신 증세가 나타난다. 

브루셀라병의 치사율은 2% 이하이나 재발이 많고 내균성이 나타나 치료가 어렵다. 방치할 경우에는 척수염과 골수염 등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