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붉은 수돗물' 사태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무엇이 문제인지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난 5월 발생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규모는 점점 커져 중구 영종동 및 강화군까지 번진 상황. 현재 '붉은 수돗물'은 일반 일회용 마스크로도 녹을 거를 수 있을 만큼 입자가 굵고, 붉은색만이 아니라 검은색 입자도 나오는 등 여러 불순물이 섞여있다.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그 원인을 알고자 나선 상황. 인천상수도 사업본부가 내놓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는 녹물이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 따르면 풍납취수장에 전기공사를 하면서 10시간 남짓 단수를 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기 위해 팔당취수장 물을 공급하면서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쓰지 않던 관 두 곳을 열면서 해당 관의 녹이 떨어져 나왔다는 것.
이와 관련해 안전관리 매뉴얼의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자유한국당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조원철 연세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안전관리 매뉴얼이 약 9000개 가까이 되지만 내용이 상세하지 않다며 "인재 중 관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28일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 "수질검사 결과 수질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됐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