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한 중학교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포르말린이 누출됐습니다.
4일 오전 11시48분께 경북 안동시 송현동에 있는 경안중학교에서 포르말린이 쏟아져 학생 59명과 교사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는 학교 2층 과학실에서 발생했는데요. 학생들이 수업 전 공놀이를 하다가 포르말린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은 눈이 따갑고 속이 메스꺼운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치료 후 속속 학교로 복귀하고 있습니다.
포르말린은 포름알데히드를 녹인 수용액으로, 방부제와 소독제, 살충제 등에 쓰입니다. 몸에 닿거나 기체를 마시면 위험한 유독성 물질인데요. 소방 당국은 장비를 이용해 제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한편 학교의 포르말린 누출 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번째인데요.
지난달 경북 예천의 한 고등학교와 지난 7월 서울 구일초등학교에서 포르말린이 누출돼 대피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사진=지난 7월 서울 구일초등학교 포르말린 누출사고를 전하는 YTN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