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5호 태풍 다나스의 간접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9일 오전 오전 6시8분 착륙·이륙 양방향으로 윈드시어를 발효했습니다.
윈드시어는 운항 주의를 위해 발효되는 특보인데요. 지형지물과 부딪혀 생기는 소용돌이 모양의 바람을 뜻합니다.
주로 지상 부근에서 발생하고, 바람의 진행 방향이 거꾸로 혹은 90도로 갑자기 바뀌는데요. 조종사들이 비행기를 이륙하거나 착륙할 때 만나면 위험한 상황에 놓입니다.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계속 운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윈드시어는 오후 3시께 해제할 예정입니다.
제주기상청은 윈드시어에 앞서 오전 6시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산지와 남부, 동부 지역 등에는 호우경보를 내렸는데요.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지역은 20일까지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20일 밤까지 150~300mm, 산지 등에는 700mm 이상입니다.
한편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전 3시 기준으로 90hPa, 최대풍속은 24m/s, 크기는 소형, 강도는 '약'인데요.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 동남동 해상에 상륙하고, 내일(20일) 오전 진도 남남서쪽 50km 부근 해상까지 진입할 예정입니다.
다나스는 20일 오후쯤 여수 부근에 도착해 남부 지역을 관통할 전망입니다. 이날 저녁 포항 북동쪽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