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뷰어스 DB
경찰이 동남아시아 재력가 조로우를 상대로 성매매 알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계좌추적과 출국금지 등 강제수사를 검토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2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계좌추적이나 출국금지 등 강제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현석 전 대표와 유흥업소 관계자로 알려진 ‘정마담’ 등 4명이 이번 성매매 알선 혐의 관련 수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2014년 조로우 등 외국인 투자자들을 정마담의 유흥주점에 불러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이들의 유럽 여행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혐의도 있다.
지난 6월 26일 양현석 전 대표를 불러 9시간가량 참고인으로 조사한 경찰은 이후 지난 17일 양현석 전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양 전 대표의 2014년 당시 신용카드 지출 내역 등 관련 문건을 확인한 결과, 성 접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으며, 또 2014년 유럽 여행에 동행했던 여성 가운데 일부로부터 성매매를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전 대표 등 4명을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입건 대상에는 양 전 대표 외에 말레이시아 사업가와 유흥업소 직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