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한서희(24)가 자신이 신고한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의 마약 의혹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한 씨는 2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네티즌이 질문한 내용과 답변을 올렸습니다. 질문은 "비아이 사건 수사 언제부터 하나요? 정말 제대로 밝혀졌으면 좋겠어요"였는데요.
한 씨는 "저도 모르겠어요. 검찰 출두 코디 다 해놨는데"라며 지지부진한 수사 상황을 비꼬았습니다.
한 씨는 지난달 4일 대리인(방정현 변호사)을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를 했습니다. 비아이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와 경찰이 유착해 마약 투약 혐의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의혹에 단서가 될 수 있는 비와이와의 카카오톡 대화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대화에는 비아이가 한 씨와 대마초를 피웠고, 한 씨에게 마약류를 구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 씨는 2016년 8월 빅뱅 탑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아이에게 마약류(LSD)을 전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한 씨는 진술을 번복했고요.
한 씨는 공익신고를 통해 YG 측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내용이 세간에 알려진 후, YG엔터테인먼트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논란은 더욱 확산됐습니다.
비아이는 지난달 12일 아이콘을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끝냈습니다. 마약 혐의는 부인했는데요. SNS에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겁이 나고 두려워 (마약은) 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아이가 YG를 떠난 후 이틀 만에 YG 수장인 양현석(50) YG 총괄 프로듀서와 양민석(46) 대표이사 형제도 동반 사퇴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해당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한서희의 말처럼 감감무소식입니다.
한편 양현석은 지난 17일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2014년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한서희 SNS, 뷰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