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컴패션 제공)
가수 션, 악동뮤지션, 팀이 가난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 무대에 섰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지난 27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어린이 후원을 위한 나눔 공연 '꽃서트'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꽃서트에는 한국컴패션 홍보대사인 가수 션을 비롯해 컴패션 후원자 악동뮤지션(이찬혁, 이수현)과 가수 팀이 출연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진행은 허일후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악동뮤지션은 ‘다이노소어(DINOSAUR)’, ‘오랜날 오랜밤’, ‘기브 러브(Give Love)’ 등 히트곡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수현은 지난 2017년부터 본인이 후원 중인 이사벨라(가나, 7세)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아이에게 직접 편지도 쓰고 후원을 하면서 저 또한 많은 위로와 따뜻함을 얻고 있다"고 후원 소감을 밝혔다.
찬혁도 "2년째 후원 중인 호안(도미니카공화국)이 이제 18살"이라며 "잘 크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고 고맙다"고 후원 어린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멀리 있어서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어린이 후원에 함께하는 모든 분들 모두 가족과 다름없다. 오늘 이 자리에 마치 대가족이 모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가수 팀 역시 "오늘 꽃서트를 계기로 현재 후원 중인 처파카(태국, 13세)에게 편지를 통해 더 가까이 다가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린이 꽃이 피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함께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팀은 2011년부터 컴패션을 통해 처파카를 후원해 왔다.
이날 공연장 밖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기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어린이꽃을 피우는 사이클링' 체험전이 진행됐다.
체험전은 사이클링 누적 목표거리 2000km를 달성할 경우, 참가자 1명이 고정형 사이클로 달린 거리 1Km를 1만원으로 환산해 ㈜바이오리더스, YB인터내셔널 등 기업이 후원금을 내는 방식이다. 후원금 2000만원은 전 세계 가난한 환경에 놓인 청소년 10명의 컴패션 양육프로그램 수료를 위해 사용된다.
션은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 달려 주셔서 감사하다"며 "가난 때문에 꽃 피우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여러분이 햇빛과 비가 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꽃서트는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을 꽃 같이 귀한 존재로 여기는 컴패션의 가치를 바탕으로 마련된 공연이다. 이날 공연에는 총 1400여명이 참석했다. 장소는 파라다이스시티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무료로 제공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 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