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컴패션 제공)
[뷰어스=곽민구 기자] “돌 깨는 사람이 꿈이었어요”
엄마도 할머니도 주변의 이웃도 모두 돌을 깨는 사람이었다. 채석장에서 나고 자란 케냐 어린이 살라마 카리사의 꿈은 자연스럽게 ‘돌 깨는 사람’이 돼 있었다. 다행히 카리사는 케냐 컴패션 어린이센터와 만났고, 현재의 꿈은 “선생님이 되는 것”으로 변화했다.
국제노동기구 (ILO/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가 2017년 발표한 ‘아동 노동의 전 세계적 추정:결과와 추세, 2012-2016(Global Estimates of Child Labour: Results and trends, 2012-2016)’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어린이 7명 중 1명, 7000만 명의 어린이가 지금도 어린이 노동에 동원, 죽음의 위험 앞에서 일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컴패션 제공)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카리사와 같은 환경에 놓인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후원하기 위한 ‘어린이꽃이 피었습니다(이하 어꽃피)’ 캠페인을 지난 15일 시작했다.
한국컴패션 '어꽃피' 캠페인은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을 꽃같이 귀한 존재로 여기는 컴패션의 가치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볼리비아, 부르키나파소, 우간다, 탄자니아, 케냐, 콜롬비아 등 6개국에서 아동노동 등에 노출된 취약계층 어린이의 양육을 위해 사용된다.
(사진=한국컴패션 제공)
후원 방법은 한국컴패션 내 어꽃피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1대 1 후원 결연을 신청하면 된다. 후원을 신청한 후원자에게는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에서 후원을 받은 올리브나무와 후원어린이 정보가 새겨진 태그카드를 증정한다. 반려나무 키우는 법과 후원 어린이에게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 담긴 양육가이드도 함께 전달한다.
특히 이번 ‘어꽃피’ 캠페인에는 한국컴패션 후원자인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제아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제아는 최근 에티오피아컴패션 후원어린이의 이름과 나이가 적힌 태그카드가 달린 올리브나무 화분을 직접 만드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캠페인 홍보에 앞장섰다.
(사진=한국컴패션 제공)
또 4월 13일에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한국컴패션 후원자 가수 김범수와 스윗소로우 멤버 김영우, 제이레빗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꽃서트'를 개최, ‘어꽃피’ 캠페인의 후원을 독려한다.
한국컴패션 관계자는 "꽃을 피우기 위해 오랜 시간 관심이 필요한 것처럼, 어린이 또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속에 양육되는 귀한 존재"라며 "어린이꽃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컴패션 제공)
‘어꽃피’ 캠페인을 진행 중인 한국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1대 1로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