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스타들이 시골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정착하는 모습을 담은 MBN 예능프로그램 ‘자연스럽게’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자연스럽게’는 소박한 삶의 여유를 즐기는 휘게 라이프를 모티브로 한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가 열려,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유일용 PD는 “내가 시골 출신인데, 언젠가부터 마을에 빈집이 늘어나더라. 이러다가 마을이 없어질 거 같다는 불안감도 생겼다. 근데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더라. 이탈리아, 유럽, 영국, 프랑스에서도 해외에도 1유로 정책을 펼쳐 소도시 살리는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한다”라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데뷔 36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전인화는 “내 출연 소식에 주변에서 화들짝 놀라더라. 작품 캐릭터가 아닌 전인화로 시청자들을 만난다는 점에 의아해 하는 거 같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마음속에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는 내게 선물같은 프로그램”이라며 “카페에 앉아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일상을 즐겨보고 싶더라.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점점 편안한 게 좋아진다”라고 덧붙였다. 전인화는 남편 유동근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를 통해 내 색다른 모습을 내보인다는 점에 너무 좋아하더라.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즐기고 놀다 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전인화에 대해 김종민은 “학창시절 때부터 팬이었는데 이렇게 만나서 너무 좋다. 옆집에 산다고 하니까 너무 설레고 좋더라”라고 만족을 나타냈다. 김종민과 은지원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이들의 섭외에 대해 유 PD는 “두 분이 물론 다른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추긴 했지만, ‘자연스럽게’에서처럼 오랜 기간 붙어있지는 않았다. 찰떡 콤비인 두 분이 살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했다. 아마 색다른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지원은 “촬영하는 곳이 시골이고, 정말 아무것도 할 게 없는데, 김종민은 자꾸 무엇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하며 김종민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민은 이에 “아무리 시골이라고 해도 잠만 잘 수 없지 않나. 나는 나 하고 싶은 거 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은지원과 만나니 색다른 모습도 보고 좋다. ‘1박 2일’때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은지원이 자꾸 잠만 자더라. 어디 아픈 줄 알았다.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나보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스타들이 시골에서 거주하는 모습은 이미 다른 방송에서도 다뤄진 소재다. 유 PD는 “시골에 짧게 거주하는 게 아니라, 사계절을 직접 체험하고 겪는다. 그 안에서 보고, 또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귀농이 아니다. 빈집을 사람의 온기를 채우고 주민들에게 또 다른 이웃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목표였다. 다큐멘터리 느낌이 날 정도로 1년 동안 정착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조병규는 “외할머니 댁이 시골이라서 시골의 삶이 좀 그리웠다. 20살 데뷔 이후 정신없이 살아 삶에 여유가 없었는데 출연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 평소에 밤잠이 없는 편인데 카메라 스테프들이 철수하면 마당 앞에 가만히 앉아서 대본을 보는데 ‘행복’을 느꼈다. 시골의 삶을 만족스럽게 구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머슴’이라고 소개하더니 “시골이라 그런지 벌레가 진짜 많다. 전인화가 벌레를 싫어해 많이 잡게 됐다. 어쩌다 보니 진짜 머슴처럼 됐다. 같이 사는 할머니도 그렇게 대하고, 강아지 조차도 내 이불에 자꾸 지도를 그리는 등 나를 힘들게 한다”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전인화는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인간 전인화로, 드라마처럼 형식이 있지 않고, 짜여져 있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인화는 “젊었을 때는 너무 정신없이 살았다. 더 좋은 작품 해야 된다는 생각, 더 빛이 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살았다. 자연 속으로 가고, 또 할머니들이 반겨주는데 내 마음이 녹아 들더라. 함께 촬영하는 조병규, 은지원, 김종민과도 편하게 장난치고 너무 만족스럽다. 앞으로 ‘자연스럽게’에 누가 게스트로 출연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하는데, 그 질문도 불편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게 중요한 거지, 무언가에 애쓰고 그런 게 행복이 아니더라.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를 보고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자연스럽게’는 시골 생활에 목표를 갖고 마을에 입주한 이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실현하며 힐링하는 삶을 찾는 예능프로그램이다. 3일 첫 방송된다.

[현장 종합] 자연 속 일상에서 힐링 전한다...‘자연스럽게’

김진선 기자 승인 2019.08.02 15:55 | 최종 수정 2139.03.07 00:00 의견 0
사진=이현지 기자
사진=이현지 기자

스타들이 시골에서 사계절을 보내며 정착하는 모습을 담은 MBN 예능프로그램 ‘자연스럽게’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자연스럽게’는 소박한 삶의 여유를 즐기는 휘게 라이프를 모티브로 한다.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자연스럽게’ 제작발표회가 열려,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유일용 PD는 “내가 시골 출신인데, 언젠가부터 마을에 빈집이 늘어나더라. 이러다가 마을이 없어질 거 같다는 불안감도 생겼다. 근데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더라. 이탈리아, 유럽, 영국, 프랑스에서도 해외에도 1유로 정책을 펼쳐 소도시 살리는 프로젝트를 펼친다고 한다”라고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데뷔 36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는 전인화는 “내 출연 소식에 주변에서 화들짝 놀라더라. 작품 캐릭터가 아닌 전인화로 시청자들을 만난다는 점에 의아해 하는 거 같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마음속에 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는 내게 선물같은 프로그램”이라며 “카페에 앉아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일상을 즐겨보고 싶더라.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점점 편안한 게 좋아진다”라고 덧붙였다.

전인화는 남편 유동근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를 통해 내 색다른 모습을 내보인다는 점에 너무 좋아하더라.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즐기고 놀다 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전인화에 대해 김종민은 “학창시절 때부터 팬이었는데 이렇게 만나서 너무 좋다. 옆집에 산다고 하니까 너무 설레고 좋더라”라고 만족을 나타냈다.

김종민과 은지원은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이들의 섭외에 대해 유 PD는 “두 분이 물론 다른 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추긴 했지만, ‘자연스럽게’에서처럼 오랜 기간 붙어있지는 않았다. 찰떡 콤비인 두 분이 살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했다. 아마 색다른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지원은 “촬영하는 곳이 시골이고, 정말 아무것도 할 게 없는데, 김종민은 자꾸 무엇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하며 김종민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민은 이에 “아무리 시골이라고 해도 잠만 잘 수 없지 않나. 나는 나 하고 싶은 거 하려고 한다. 오랜만에 은지원과 만나니 색다른 모습도 보고 좋다. ‘1박 2일’때는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은지원이 자꾸 잠만 자더라. 어디 아픈 줄 알았다. 나이가 드니 어쩔 수 없나보다”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스타들이 시골에서 거주하는 모습은 이미 다른 방송에서도 다뤄진 소재다. 유 PD는 “시골에 짧게 거주하는 게 아니라, 사계절을 직접 체험하고 겪는다. 그 안에서 보고, 또 일어나는 일들을 담았다. 귀농이 아니다. 빈집을 사람의 온기를 채우고 주민들에게 또 다른 이웃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목표였다. 다큐멘터리 느낌이 날 정도로 1년 동안 정착하는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조병규는 “외할머니 댁이 시골이라서 시골의 삶이 좀 그리웠다. 20살 데뷔 이후 정신없이 살아 삶에 여유가 없었는데 출연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 평소에 밤잠이 없는 편인데 카메라 스테프들이 철수하면 마당 앞에 가만히 앉아서 대본을 보는데 ‘행복’을 느꼈다. 시골의 삶을 만족스럽게 구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을 ‘머슴’이라고 소개하더니 “시골이라 그런지 벌레가 진짜 많다. 전인화가 벌레를 싫어해 많이 잡게 됐다. 어쩌다 보니 진짜 머슴처럼 됐다. 같이 사는 할머니도 그렇게 대하고, 강아지 조차도 내 이불에 자꾸 지도를 그리는 등 나를 힘들게 한다”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전인화는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는 “인간 전인화로, 드라마처럼 형식이 있지 않고, 짜여져 있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나누고 싶다”라고 말했다.

전인화는 “젊었을 때는 너무 정신없이 살았다. 더 좋은 작품 해야 된다는 생각, 더 빛이 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살았다. 자연 속으로 가고, 또 할머니들이 반겨주는데 내 마음이 녹아 들더라. 함께 촬영하는 조병규, 은지원, 김종민과도 편하게 장난치고 너무 만족스럽다. 앞으로 ‘자연스럽게’에 누가 게스트로 출연했으면 좋겠냐는 질문을 하는데, 그 질문도 불편하더라. 많은 사람들이 와서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내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게 중요한 거지, 무언가에 애쓰고 그런 게 행복이 아니더라.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게’를 보고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거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당부를 전했다.

‘자연스럽게’는 시골 생활에 목표를 갖고 마을에 입주한 이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실현하며 힐링하는 삶을 찾는 예능프로그램이다.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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