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우리집' 스틸
영화 ‘우리집’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예고됐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6일 ‘우리집’의 스틸을 공개했다.
‘우리집’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지 않는, 숙제 같은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직접 나선 동네 삼총사의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스틸들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뜨거운 여름을 신나게 즐기고 있는 모습이 파스텔 색감으로 담겨 있다. 집 옥상에서 함께 물놀이를 즐기고 옷이 흠뻑 젖은 채 환한 미소를 짓는 아이들의 모습과 서로에게 기댄 채 노을을 바라보는 세 친구의 뒷모습도 포착됐다.
토마토 화분을 바라보는 유미, 골목길 계단 앞에서 집주인 아주머니와 대화하는 세 주인공의 모습은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설명에 따르면 단편 영화 ‘손님’ ‘콩나물’ 장편 데뷔작 ‘우리들’까지 모두 여름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펼쳐온 윤가은 감독은 사상 최악의 무더위로 기록된 2018년 여름에 ‘우리집’을 촬영했다. 그 결과 스크린 가득 뜨거운 햇살, 역동성 가득한 아이들의 모습 등 생생한 여름의 정서가 담길 수 있었다.
윤 감독은 “개인적으로 여름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또 무엇보다 이야기가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는 기간 동안 일어나는 일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면 방학밖에 없다. 겨울방학은 아이들에게 성장, 변화가 일어나는 느낌을 주기엔 다소 이질적이다. 그에 비해 여름은 무언가 피어나고 에너지가 솟구치고 변화할 수 있는 느낌을 주는 것 같다”고 여름을 배경으로 삼는 이유를 밝혔다.
‘우리집’은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