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치 포스터 올해 3.1 운동과 임시정부 100년을 기념해 다양한 뮤지컬이 대중과 만난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벌어진 다양한 투쟁, 운동 등을 다루고, 한국 근대사에 변곡점이 된 사건을 재조명해 관객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민초들의 희생 등을 잊지 말고, 의미를 더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윤봉길 의사를 다룬 뮤지컬 ‘워치’ 창작뮤지컬 ‘워치’는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거사를 다룬 팩션 뮤지컬이다. 충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워치’는 역사적 고증으로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는 최소화하면서 이야기의 빈공간은 상상력으로 채운 작품이다.  윤봉길 역은 조성윤, 미래를 보는 초능력자 박태성 역은 정원영, 한인애국단을 이끄는 구혜림은 스테파니가 맡는다. 백정선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한 김구는 황만익이 분한다.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년 동안 꾸준한 사랑 받는 ‘영웅’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안중근 의사와 그를 둘러싼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뤘다. 안중근의 영웅적 면모와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담아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았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누가 죄인인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영웅’의 안중근 역은 정성화, 양준모가 맡고, 이토 히로부미는 김도형과 이정열이 분한다. 설희 역은 정재은과 린지가 캐스팅됐다.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봉오동 전투 승정 100주년 기념, 홍범도 장군 삶 그린다 사진=뷰어스 DB ‘극장 앞 독립군’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41년 만에 산하 7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이다.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아,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 나라를 지킨 장군이 타지의 극장 앞을 지키는 수위가 되는 모습을 그렸다. 장군의 위엄 있는 모습이 아닌, 그의 생애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9월 20, 21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윤동주의 시와 애국심 담은 ‘윤동주, 달을 쏘다’ 서울예술단 대표 레퍼토리 ‘윤동주, 달을 쏘다’가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 비극의 역사에 맞서 고뇌하던 시인 윤동주와 청년들의 이야기다. ‘참회록’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윤동주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시들과, 치열했던 청춘들의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100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전해지는 윤동주의 애국심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신상언, 강산준, 김용한 등이 출연하며 8월 23, 24 양일간 안성맞춤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영산시에서 올리는 뮤지컬 ‘우산 윤현진’ 경남 양산시는 공연 ‘우산(右山) 윤현진의 특별공연’을 연다. 독립운동가 윤현진 열사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양산시립합창단의 연기, 춤, 노래가 어우러진다.   윤현진 열사는 상해임시정부의 초대재무차장을 맡았으며, 거액에 가까운 사재 30만 원(현재가치 300억 원 가치 상당)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내놓는 등 실질적인 정부 수립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우산 윤현진의 특별공연’은 8월 11일부터 시립합창단이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집단 바람길이 내놓은 ‘대한의 이름으로’ 공연 집단 바람길은 ‘대한의 이름으로’라는 작품을 기획했다. 이 작품은 도산 안창호의 후대의 자손 영식이 과거 한양으로 돌아가 안창호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퓨전 창작 시대극이다. 교육자로서의 안창호 뿐 아니라 독립에 대한 목표를 갖고 상경한 청년의 모습, 어떻게 독립에 다가갈지 고민하는 독립운동가의 모습 등, 안창호의 다양한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조선 총독부가 신민회를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105인의 사건을 다뤄, 독립운동 기지 건설에 앞장선 신민회의 업적도 살핀다. ‘대한의 이름으로’는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정동 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앞서, 3월에는 ‘여명의 눈동자’, ‘페치카’가 관객을 찾아 가슴 아픈 역사를 전했다.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이야기로, 한민족의 역사와 대서사를 전했다. ‘페치카’는 하얼빈 의거에서 3.1운동, 임시정부가 수립되기까지 작품의 주요 장면을 웅장한 무대 배경과 노래, 춤으로 꾸몄다. 6월에는 남양주시가 기획한 ‘이석영의 바람의 노래’를 통해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했다.

3.1 운동·임시정부 100년, 뮤지컬로 의미 되새긴다

김진선 기자 승인 2019.08.06 17:52 | 최종 수정 2139.03.13 00:00 의견 0
사진=워치 포스터
사진=워치 포스터

올해 3.1 운동과 임시정부 100년을 기념해 다양한 뮤지컬이 대중과 만난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벌어진 다양한 투쟁, 운동 등을 다루고, 한국 근대사에 변곡점이 된 사건을 재조명해 관객들에게 울림을 전한다. 민초들의 희생 등을 잊지 말고, 의미를 더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윤봉길 의사를 다룬 뮤지컬 ‘워치’

창작뮤지컬 ‘워치’는 윤봉길 의사의 홍커우 공원 거사를 다룬 팩션 뮤지컬이다. 충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워치’는 역사적 고증으로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는 최소화하면서 이야기의 빈공간은 상상력으로 채운 작품이다. 

윤봉길 역은 조성윤, 미래를 보는 초능력자 박태성 역은 정원영, 한인애국단을 이끄는 구혜림은 스테파니가 맡는다. 백정선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한 김구는 황만익이 분한다.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만나볼 수 있다.

◇10년 동안 꾸준한 사랑 받는 ‘영웅’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안중근 의사와 그를 둘러싼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뤘다. 안중근의 영웅적 면모와 인간적 면모를 동시에 담아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았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누가 죄인인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영웅’의 안중근 역은 정성화, 양준모가 맡고, 이토 히로부미는 김도형과 이정열이 분한다. 설희 역은 정재은과 린지가 캐스팅됐다.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봉오동 전투 승정 100주년 기념, 홍범도 장군 삶 그린다

사진=뷰어스 DB
사진=뷰어스 DB

‘극장 앞 독립군’은 세종문화회관 개관 41년 만에 산하 7개 예술단 모두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극이다.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및 내년 봉오동 전투의 승전 100주년 기념의 의미를 담아, 봉오동 전투,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 나라를 지킨 장군이 타지의 극장 앞을 지키는 수위가 되는 모습을 그렸다. 장군의 위엄 있는 모습이 아닌, 그의 생애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9월 20, 21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윤동주의 시와 애국심 담은 ‘윤동주, 달을 쏘다’

서울예술단 대표 레퍼토리 ‘윤동주, 달을 쏘다’가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 비극의 역사에 맞서 고뇌하던 시인 윤동주와 청년들의 이야기다. ‘참회록’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등 윤동주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시들과, 치열했던 청춘들의 순간을 담은 작품이다. 100년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전해지는 윤동주의 애국심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신상언, 강산준, 김용한 등이 출연하며 8월 23, 24 양일간 안성맞춤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영산시에서 올리는 뮤지컬 ‘우산 윤현진’

경남 양산시는 공연 ‘우산(右山) 윤현진의 특별공연’을 연다. 독립운동가 윤현진 열사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양산시립합창단의 연기, 춤, 노래가 어우러진다.
 
윤현진 열사는 상해임시정부의 초대재무차장을 맡았으며, 거액에 가까운 사재 30만 원(현재가치 300억 원 가치 상당)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내놓는 등 실질적인 정부 수립에 이바지한 인물이다. ‘우산 윤현진의 특별공연’은 8월 11일부터 시립합창단이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집단 바람길이 내놓은 ‘대한의 이름으로’

공연 집단 바람길은 ‘대한의 이름으로’라는 작품을 기획했다. 이 작품은 도산 안창호의 후대의 자손 영식이 과거 한양으로 돌아가 안창호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퓨전 창작 시대극이다.

교육자로서의 안창호 뿐 아니라 독립에 대한 목표를 갖고 상경한 청년의 모습, 어떻게 독립에 다가갈지 고민하는 독립운동가의 모습 등, 안창호의 다양한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조선 총독부가 신민회를 탄압하기 위해 조작한 105인의 사건을 다뤄, 독립운동 기지 건설에 앞장선 신민회의 업적도 살핀다.

‘대한의 이름으로’는 11월 2일부터, 10일까지 정동 세실극장에서 공연된다.

앞서, 3월에는 ‘여명의 눈동자’, ‘페치카’가 관객을 찾아 가슴 아픈 역사를 전했다. ‘여명의 눈동자’는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이야기로, 한민족의 역사와 대서사를 전했다. ‘페치카’는 하얼빈 의거에서 3.1운동, 임시정부가 수립되기까지 작품의 주요 장면을 웅장한 무대 배경과 노래, 춤으로 꾸몄다. 6월에는 남양주시가 기획한 ‘이석영의 바람의 노래’를 통해 3.1독립운동 100주년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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