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현지 기자
개그맨 박성호가 주춤하고 있는 공개 코미디의 위기에 대해 개그맨들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BICF’)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집행위원장 김준호와 이사 김대희, 수석프로그래머 조윤호를 비롯해 공연에 참여하는 대다수 개그맨들이 참석했다.
박성호는 최근 코미디가 주춤하고 있는 것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박성호는 “세상이 빨리 변화하고 있다. 시청자들과 국민의 눈 높이에 발 맞춰 가려면 스스로 변화를 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며 “변화를 시도하는 게 실패 좌절이 있을지라도 계속 바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많은 개그맨들이 유튜브나 팟캐스트, 작은 공연장 등지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라운관까지 이어진다면 시청자들에게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BICF’은 작년에 비해 무료 야외공연을 강화했으며, 전유성과 박미선과 같은 원로 코미디언들도 참여한다. 올해 총 11개국에서 다양한 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를 확정했으며, 특히 아메리칸 갓 탤런트 결선 진출로 화제를 모은 ‘테잎 페이스(Tape Face)’부터 ‘벙크퍼펫(Bunk Peppers)’, ‘웍 엔 월(Wok n woll)’까지 세계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해외 공연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국내 공연 팀의 라인업도 한층 화려해졌다. ‘그놈은 예뻤다’, ‘까브라더쑈’, ‘변기수 사리사욕쇼’, ‘쇼그맨’, ‘여탕쇼’, ‘옹알스’, ‘이리오쇼’, ‘졸탄쇼’, ‘쪼아맨과 멜롱이’, ‘코미디얼라이브쇼’, ‘크로키키브라더스’, ‘투깝쇼’, ‘크리웨이터’, ‘썰빵’, ‘보물선’까지 작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공연 팀이 출격을 예고했다.
올해 7회를 맞이한 아시아 대표 코미디 축제 ‘BICF이 이번 페스티벌은 8월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총 10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