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과 정년이 보장된 직장에서 일하는 것은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신기루일 뿐, 그 꿈을 이루기란 쉽지 않다. 직장인으로서 성공이란 무엇일까.
저자는 성공의 의미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는 기준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돈과 권력을 가진 것만으로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목표를 선명하게 설정하는 게 성공의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목표를 정하면 잠재의식이 작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향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성공하는 직장인의 목표에는 4가지가 있다.
첫째, 연봉추구형이다.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극소수에 해당하겠지만, 승진이나 근속년수에 신경 쓰지 않고 일정 기간 최대한의 성과를 내서 계획한 자금을 확보하면 깨끗이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간다. 두 번째는 기간추구형이다. 연봉과 승진에는 관심이 없고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요즘 청년 세대가 공무원이나 교사처럼 안정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세 번째는 승진추구형이다. 출세욕이나 성취욕이 강한 사람들이 추구하는 유형이다. 유달리 권력욕이 강해 동기들보다 빨리 승진하고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핵심 부서에서 일하기를 원한다. 능력도 있고 성과도 내는 부류이지만 승진이 빠르면 퇴직도 빨라지는 게 직장에서는 평범한 이치다. 마지막은 중간추구형이다. 적정한 연봉에 제때 승진을 바라면서 정년까지 근무하기를 원하는 보통사람들이다. 대다수 직장인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이렇게 되려면 일을 잘하고 적당한 성과도 내야 한다.
출판사는 “각각의 유형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저자는 많은 연봉을 받거나 제때 승진하지는 못해도 오래 근무하는 소확성(小確成 : 소소하지만 확실한 성공)을 목표로 할 것을 권한다. 평범한 관리자로서 부하 직원을 육성하고 상사를 잘 보필해 성과를 높이며, 다양한 인간관계와 가족을 소중히 여겨 성공을 완성해가는 삶. 직장인의 성공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라며 책의 일독을 권했다. / ‘직장인 성공백서’ (한일섭 지음 | 영림카디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