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뮬란' 포스터
홍콩 경찰의 시위 진압을 지지하고 나선 유역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크다. 그가 출연을 앞두고 있는 ‘뮬란’에도 여파가 미쳤다.
유역비는 14일 웨이보에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게시글을 게재했다.
유역비는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내용을 덧붙이며 홍콩 경찰의 시위대 무력 진압에 대한 찬성 입장을 명백히 표명했다.
홍콩 시민들이 분노한 것은 물론, 유역비가 출연을 앞두고 있던 ‘뮬란’에도 그 영향이 미쳤다. 특히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인물이 디즈니 영화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는 지적과 함께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전 세계인 누리꾼들은 ‘뮬란 보이콧’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SNS에 글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홍콩을 응원하고, 유역비를 비판하고 있다.
‘뮬란’은 남장을 하고 전쟁에 참여해 황제를 위험에서 구해낸 목란의 설화를 각색한 작품으로, 유역비가 내년 개봉하는 실사판에서 주인공 뮬란 역에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