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그룹 스텔라 출신 소영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숨(Breath)’으로 솔로 여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슈페겐홀에서 소영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숨’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2018년 2월 스텔라 해체 이후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소영은 “갑작스럽게 해체 소식을 전달 받았다. 그래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내가 연습생 생활을 5년 정도 했기 때문에 여행을 자주 가보지 못했다. 그래서 휴식기 동안 여행도 많이 다니고 그때 낚시터 아르바이트를 하게 돼서 낚시를 가장 많이 했다”며 “그때도 좋아하는 춤과 노래를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꾸준히 연습을 하면서 지냈다”고 근황을 밝혔다.
소영은 이날 정오 타이틀곡 ‘숨’을 공개했다. 상대방에게 다가가서 아슬아슬하게 도발하는 적극적인 여성의 매력을 그려낸 트로피카, 라틴 기반의 댄스곡이다. 소영은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때 나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퍼포먼스가 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가사를 봤는데 이성을 유혹하는 멋진 여성의 모습이 보이더라. 그런 부분이 굉장히 좋아서 이 곡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스텔라 해체 후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 활동을 앞둔 소영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미 선배님, 현아 선배님, 청아 씨를 보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 많은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구나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번 무대를 통해서 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소영은 힘든 시간 동안 자신에게 ‘숨’이 되어준 존재를 묻자 부모님을 언급했다. 이날 현장에는 소영의 부모님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소영은 “20살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고 짧은 기간 팀 활동을 하고 7년 째 가수 준비를 하고 있는데 그때마다 부모님께서 힘든 내색 하나 안 하시고 ‘네가 하는 일이라면 아빠 엄마는 언제나 응원하겠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소영은 부모님에게 “7년 동안 못난 딸 뒷 바자리 해주고 싫은 소리 한번 안하고 지금까지 기다려줘서 고맙다. 그리고 내가 앞으로 정말 유명한 가수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부모님에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소영은 이번 활동의 목표에 대해 “좋은 노래와 멋진 퍼포먼스를 많은 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드리고 싶다. 퍼포먼스 솔로 여가수 하면 소영이라는 이름이 나올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