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틸
스파이더맨을 더 이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보지 못 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을 둘러싼 소니 픽처스(이하 소니)와 월트디즈니 디즈니(이하 디즈니)의 협상이 결렬됐다.
데드라인에 따르면 소니와 디즈니는 수익 분배 문제를 두고 합의를 보지 못했다. 디즈니는 앞으로 제작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제작비, 수익 등을 50 대 50으로 공동 조달하자고 제안했으나 소니가 이를 거절했다.
마블은 과거 경영난으로 일부 캐릭터의 판권을 팔았고, 이때 스파이더맨의 판권이 소니에게 넘어가게 됐다.
그러나 소니가 제작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흥행이 저조하고, 마블이 디즈니에 인수되고 ‘어벤져스’ 시리즈를 흥행시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결국 소니는 디즈니에 영화 제작비를 지불하고, 캐릭터 사용권을 주는 대신 배급권과 극장 수익을 가져간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2015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이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 엔드게임’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마블 세계관에 녹아들었다.
디즈니는 이후 ‘스파이더맨’의 후속작을 제작할 예정이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향후 스파이더맨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보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