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뷰어스 DB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상습적으로 해외 원정 도박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JTBC ‘뉴스룸’은 22일 방송을 통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주 카지노 협회’에서 한국 수사 기관에 보낸 양 전 대표의 도박 기록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 전 대표는 길게는 17시간 가량 카지노에 머무르며 한 판에 평균 400만 원을 거는 도박을 약 1000판 넘게 한 바 있다.
또 지난 2018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 카지노 개인 VIP룸에 입장해 ‘바카라’라는 종목의 도박을 며칠에 걸쳐 즐기기도 했다. 바카라가 한 게임에 걸리는 시간은 약 1분으로, 17시간이면 1070판을 할 수 있으며 약 40억 원이 넘는 판돈이다.
양 전 대표가 2014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 카지노에 현금 15억원을 예치하고 수시로 칩으로 바꿔 사용한 사실도 확인됐다. 그는 칩으로 총 11번 인출했는데 2014년 2월 초에는 한 번에 6000만원, 2017년 10월 초에는 7000만원을 바꿨다. JTBC는 “칩 교환이 번거로울 때는 그 자리에서 신용으로 1~2억 원씩 빌려 도박에 썼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르면 다음주 내에 양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