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개그맨, 해외 아티스트, 유튜버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바이올린, 피아노 공연과 마술 등 다양한 무대들이 개막식을 채워 다채로운 그림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전 좌석을 채운 팬들의 열렬한 환호는 선선한 해운대 저녁의 열기를 더했다.
2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제7회 부코페’) 개막식에는 100명이 넘는 개그맨, 아티스트, 유튜버들이 참여해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은 전석이 매진되며 페스티벌에 대한 뜨거운 기대를 입증했다. 7시 개막식이 시작되기 전부터 블루카펫 주변에는 팬들의 함성 소리가 가득했다. 특히 이날 스타 유튜버도 참석했고, 이들을 보기 위해 몰린 10대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분위기를 돋웠다.
먼저 블루카펫에서는 개그맨들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등장해 흥을 돋웠다. 박성호, 김대범, 김준호, 김대희, 유민상, 박나래, 양상국, 임하룡, 김지민, 박소영, 이용근, 장기영 등이 블루카펫 위에서 각자의 매력을 뽐냈고, 그들이 독특한 포즈와 재치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마다 함성이 쏟아졌다.
개그맨 외에 다양한 아티스트들도 블루카펫에 올라 신선함을 더했다. 해외 출연자들이 먼저 블루카펫을 밟았다. 테이프-페이스, 웍앤올, 듀오풀하우스, 플라잉더치맨은 화려한 의상은 물론, 저글링을 하며 블루카펫을 걸어 박수를 끌어냈다. 외국인 홍보단 그렉, 알렉스, 케일린도 있었다.
특히 양팡, 엔조이커플, 박상현, 배꼽빌라와 SNS 스타 급식왕, 1등 미디어 등이 등장했을 때는 환호성이 더욱 커졌다. 엔조이커플이 몸에 붙여둔 ‘엔조이 구독’이라는 글씨를 공개하자 뜨거운 함성이 쏟아지기도 했다.
사진=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제공
박나래, 김지민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펼쳐진 축하 무대도 마임쇼와 마술 등 다채로움이 강조됐다. 첫 무대를 연 테이프 페이스는 서정적인 음악에 맞춰 마임쇼를 펼쳤고, 고난도 동작이 이어질 때는 박수가 이어졌다.
최현우의 마술쇼가 특히 큰 환호를 받았다. 관객들의 핸드폰을 활용해 소름 끼치는 마술을 펼친 최현우는 학생부터 부부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마술에 참석시키는 등 능숙한 무대 매너로 야외무대에서도 높은 집중도를 끌어냈다. 깜짝 등장한 전유성은 놀라움을 자아냈고, 객석에서 공연을 지켜보던 개그맨들은 반전 결과가 나오자 자리에 일어나서 놀라운 표정을 짓는 등 유쾌한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여 서정적인 분위기와 유쾌함을 오간 웍 앤 올의 무대도 새로웠다. 그들은 무대 전체를 누비며 화려한 연주를 선보였고, 자연스럽게 박수를 유도하며 흥을 돋웠다. 마지막 무대를 꾸민 유브이도 미공개곡까지 공개하며 ‘막춤’을 유도해 화려하게 마무리를 장식했다.
11개국 40팀이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이번 페스티벌은 9월 1일까지 10일 동안 영화의전당, 신세계백화점 문화홀, 부산디자인센터 이벤트홀, 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해운대 구남로, 부산대역 문화나눔터 등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