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윤-안드레아 방-폴 선형 리
사진제공=연합뉴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제작자 이반 피싼이 이 드라마의 성공 요인으로 현실성 있는 가족 이야기를 꼽았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는 ‘서울드라마 어워즈 2019’의 해외 초청작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아빠 역을 맡은 폴 선형 리, 엄마 역의 진 윤, 딸 역의 안드레아 방, 전 미국 NBC 방송 부사장 출신 제작자 이반 피싼이 참석했다.
이반 피싼은 “‘김씨네 편의점’ 연극 쇼를 본적이 있다. 나도 이민자의 자녀다. 내가 느낀 점은 가족과 가족간의 분쟁과 화해, 사랑은 어느 한 민족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기 위해서는 진짜를 건드리는 게 중요하다. 이 작품의 작가인 인스 초이는 실제로 겪은 것을 글로 써서 연극으로 표현했다. 본인이 경험하고 느낀 것이 고스란히 들어가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반 피싼은 “인스 초이는 매 에피소드를 찍을 때마다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철저히 검토한다. 이런 점들이 이민자 가족들에게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요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다른 이민자들로부터 공감을 많이 받았다. 한국 이민자들이 캐나다 내에서 비주류의 위치에 있지만 이 위험을 안고서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캐나나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시즌3’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인 이민 가족이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는 경험을 진솔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시트콤 드라마다. 한국계 캐나다인 인스 최(Ins Choi, 한국명 최인섭)의 동명 원작 연극이 큰 인기를 끌면서 캐나다 국영 방송인 CBC에서 TV드라마로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바 있는 이 드라마는 캐나다 시트콤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11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주인공 아빠역의 배우 폴 선형 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