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합뉴스 ‘김씨네 편의점’에서 엄마 역을 맡은 진 윤이 연기를 하면서 감격한 사연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는 ‘서울드라마 어워즈 2019’의 해외 초청작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아빠 역을 맡은 폴 선형 리, 엄마 역의 진 윤, 딸 역의 안드레아 방, 전 미국 NBC 방송 부사장 출신 제작자 이반 피싼이 참석했다. 진 윤은 “70~80년대 캐나다 사회에서 아시안인이 보여진 모습은 주로 중국 갱스터였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전문가였다. 대부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이 아닌 장치적인 역할에 그쳤다”면서 “제가 3살 때 미국으로 와서 캐나다로 이민 왔다. 25년 동안 돈 안 받고 연기를 하면서 배우로서 ‘김씨네 편의점’ 전까지 실제 남편이 있고, 아들이 있고, 가족이 있는 역할은 두 세 개밖에 안 된다. 이 연기를 하게 돼서 감격스럽다”고 울컥한 듯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의 사랑과 분쟁, 감정은 코리아 캐네디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민자 혹은 모든 가족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다”며 “또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것들, 이민자의 자녀들이 맞닿뜨려야했던 문화가 작품에 잘 녹아있다. 이 드라마는 코미디 이상으로 ‘하트 투 하트’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이 많은 가족 이야기”라고 말했다. 딸 역할로 등장하는 안드레아 방은 “폴과 진과 같은 연기자들이 저 같은 사람들이 연기할 수있도록 장벽을 많이 허물었다. 감사히 여긴다”고 말했다. 캐나나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시즌3’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인 이민 가족이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는 경험을 진솔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시트콤 드라마다. 한국계 캐나다인 인스 최(Ins Choi, 한국명 최인섭)의 동명 원작 연극이 큰 인기를 끌면서 캐나다 국영 방송인 CBC에서 TV드라마로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와 TV조선을 통해 방영된 바 있는 이 드라마는 캐나다 시트콤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11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주인공 아빠역의 배우 폴 선형 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씨네 편의점’ 진 윤 “가족이 있는 주체적인 역할, 이민자 배우로서 감격스럽다”

함상범 기자 승인 2019.08.29 15:14 | 최종 수정 2139.04.26 00: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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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네 편의점’에서 엄마 역을 맡은 진 윤이 연기를 하면서 감격한 사연을 전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는 ‘서울드라마 어워즈 2019’의 해외 초청작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아빠 역을 맡은 폴 선형 리, 엄마 역의 진 윤, 딸 역의 안드레아 방, 전 미국 NBC 방송 부사장 출신 제작자 이반 피싼이 참석했다.

진 윤은 “70~80년대 캐나다 사회에서 아시안인이 보여진 모습은 주로 중국 갱스터였다. 또 다른 방식으로는 전문가였다. 대부분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이 아닌 장치적인 역할에 그쳤다”면서 “제가 3살 때 미국으로 와서 캐나다로 이민 왔다. 25년 동안 돈 안 받고 연기를 하면서 배우로서 ‘김씨네 편의점’ 전까지 실제 남편이 있고, 아들이 있고, 가족이 있는 역할은 두 세 개밖에 안 된다. 이 연기를 하게 돼서 감격스럽다”고 울컥한 듯 말했다.

그는 이어 “가족의 사랑과 분쟁, 감정은 코리아 캐네디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민자 혹은 모든 가족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다”며 “또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이민자로서 겪어야 했던 것들, 이민자의 자녀들이 맞닿뜨려야했던 문화가 작품에 잘 녹아있다. 이 드라마는 코미디 이상으로 ‘하트 투 하트’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이 많은 가족 이야기”라고 말했다.

딸 역할로 등장하는 안드레아 방은 “폴과 진과 같은 연기자들이 저 같은 사람들이 연기할 수있도록 장벽을 많이 허물었다. 감사히 여긴다”고 말했다.

캐나나 드라마 ‘김씨네 편의점 시즌3’은 캐나다 토론토의 한인 이민 가족이 편의점을 운영하며 겪는 경험을 진솔하고 재미있게 풀어낸 시트콤 드라마다. 한국계 캐나다인 인스 최(Ins Choi, 한국명 최인섭)의 동명 원작 연극이 큰 인기를 끌면서 캐나다 국영 방송인 CBC에서 TV드라마로 제작해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넷플릭스와 TV조선을 통해 방영된 바 있는 이 드라마는 캐나다 시트콤 시청률 1위를 기록했으며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11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주인공 아빠역의 배우 폴 선형 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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