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스틸 ‘힘내리’의 차승원이 오랜만에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지적 장애를 앓는 철수와 백혈병에 걸린 샛별이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지지만, 후반부 철수가 소방관으로 활약했다는 반전이 드러나면서 뭉클한 감동이 만들어진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하 ‘힘내리’) 언론시사회에서는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차승원이 “그동안 적당한 코미디 영화가 없어 한동안 멀리 하게 됐다. 어쩌다 보니 12년 만에 내가 좋아하는 코미디 장르로 돌아왔다. 그동안 내가 나이를 먹었으니 사고방식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을 것이다. 이런 걸 녹여낼 수 있는 코미디를 만나고 싶던 차에 이 영화 제안이 들어왔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차승원은 “후반부 충격적인 사건이 코미디 장르 안에 잘 녹을 수 있을지는 고민이 됐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가진 따뜻함과 행복에 끌려 영화를 선택했고,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지만, 갑자기 나타난 딸에 대한 애정만큼은 넘치는 철수를 표현하기 위해 파마머리를 하고, 얼굴 근육을 과장해 사용하는 등 외적인 변화들도 시도했다. 이에 대해 “파마머리나 얼굴 양쪽 근육을 다르게 움직이는 표현들은 일부러 설정을 한 건 아니다. 외적으로 단조롭고 단순한, 결핍이 있는 인물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접점이었다. 철수의 말투나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은 자연스럽게 연기로 나온 것 같다. 특별한 설정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철수 캐릭터에 대해 “철수는 사고 후유증을 가진 인물이다. 아픔을 가진 인물의 앞에 딸이 나타나고, 새로운 일을 겪었을 때 대처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희화화가 아닌, 진솔하고 진지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힘내리’는 9월 11일 개봉한다.

‘힘내리’ 차승원 “12년만 코미디, 나이 들며 바뀐 시각 녹여내고 싶었다”

장수정 기자 승인 2019.08.29 16:38 | 최종 수정 2139.04.26 00:00 의견 0
사진=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스틸
사진=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스틸

‘힘내리’의 차승원이 오랜만에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영화는 아이 같은 아빠 철수(차승원 분)와 어른 같은 딸 샛별(엄채영 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지적 장애를 앓는 철수와 백혈병에 걸린 샛별이 진짜 가족이 되는 과정이 유쾌하게 그려지지만, 후반부 철수가 소방관으로 활약했다는 반전이 드러나면서 뭉클한 감동이 만들어진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힘을 내요, 미스터 리’(이하 ‘힘내리’) 언론시사회에서는 오랜만에 코미디 장르로 돌아온 차승원이 “그동안 적당한 코미디 영화가 없어 한동안 멀리 하게 됐다. 어쩌다 보니 12년 만에 내가 좋아하는 코미디 장르로 돌아왔다. 그동안 내가 나이를 먹었으니 사고방식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었을 것이다. 이런 걸 녹여낼 수 있는 코미디를 만나고 싶던 차에 이 영화 제안이 들어왔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차승원은 “후반부 충격적인 사건이 코미디 장르 안에 잘 녹을 수 있을지는 고민이 됐다. 하지만 이 영화가 가진 따뜻함과 행복에 끌려 영화를 선택했고,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지적 장애를 앓고 있지만, 갑자기 나타난 딸에 대한 애정만큼은 넘치는 철수를 표현하기 위해 파마머리를 하고, 얼굴 근육을 과장해 사용하는 등 외적인 변화들도 시도했다.

이에 대해 “파마머리나 얼굴 양쪽 근육을 다르게 움직이는 표현들은 일부러 설정을 한 건 아니다. 외적으로 단조롭고 단순한, 결핍이 있는 인물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접점이었다. 철수의 말투나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은 자연스럽게 연기로 나온 것 같다. 특별한 설정은 아니었다”고 했다.

이 감독은 철수 캐릭터에 대해 “철수는 사고 후유증을 가진 인물이다. 아픔을 가진 인물의 앞에 딸이 나타나고, 새로운 일을 겪었을 때 대처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희화화가 아닌, 진솔하고 진지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힘내리’는 9월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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