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올댓스포츠)
이해인이 '포스트 김연아'로서의 가능성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고난이도 기술을 깔끔하게 성공시킨 이해인의 연기는 그야말로 '무결점'이었다.
7일(한국시각) 라트비아 리가에서 2019~2020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연이 열렸다. 이날 경연에서 이해인(14·한강중)은 총점 130.7점을 기록해 쇼트프로그램 성적 합산 총점 197.63점으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이해인의 이번 우승은 우리나라 주니어 선수로서는 7년 만의 ISU 그랑프리 우승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피겨여제' 김연아 역시 이해인과 같은 14세였던 2004년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거머쥔 바 있어 공통분모를 형성한다.
한편 이해인은 이날 프리스케이팅 경연에서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더블악셀 등을 실수 없이 소화해 내며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해인은 이번 우승과 관련해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프리 스케이팅에서 만회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