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1일 지석영화연구소가 영화제 기간 중 포럼 비프(Forum BIFF)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설명에 따르면 올해 포럼 비프에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는 3일 간의 포럼, 젠더·섹슈얼리티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영화를 살펴보는 포럼, 영화 기술·산업·정책에 대한 다양한 주제의 포럼들이 준비됐다.
먼저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 포럼에서는 영화제와 한국영상자료원이 ‘동아시아 초기 영화의 수용과 실천’이라는 제목의 포럼을 공동 주최한다. 동북아시아 3국을 비교해 한국영화 초창기 30여 년의 역사를 새로운 각도로 조명한다.
포럼 ‘균열과 생성: 한국영화 100년’은 지난 100년 간의 한국영화를 성찰하는 장으로, 한국영화사를 균열과 충돌, 공백의 관점에서 사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창동 감독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급변하는 영화 관객성과 한국영화의 주요 결정 요인인 내셔널리티, 북한영화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한다.
또 남·동아시아 영화의 미학족 동력으로서 젠더·섹슈얼리티 포럼에서는 젠더·섹슈얼리티가 남·동아시아 영화에서 창작의 원천이 된 현상을 탐구한다. 특별전 ‘응시하기와 기억하기-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과 맞물려 여성 감독들의 모국의 지역적 특수성 아래 정립해 온 여성 작가주의의 의미를 성찰한다. 특히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여성학자인 트린 민하의 기조발제가 포럼을 더 의미 있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끝으로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회가 한국영화 역사를 기념하고, 미래를 전망하기 위해 국립한국영화박물관 건립을 요청하는 정책 포럼도 개최된다.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에서는 영화산업안전실태 조사 관련 토론회를 통해 노동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 논의한다.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은 가려져있던 여성 촬영감독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여성 기술인력 양성을 도모하는 포럼을 연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와 함께 필름과 디지털의 공존을 고민하는 마스터클래스 워크숍도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