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BTS VLIVE)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공연에 대한 강한 소망을 드러냈다.
RM은 지난 19일 ‘제가 조금 늦었죠?’라는 제목으로 VLIVE에서 팬들과 만났다. 전날 그는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VLIVE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RM은 하루종일 기다렸다는 팬의 질문에 “4시에 온다고 하면 3시부터 행복해진다고 말한 어린왕자 아시죠. 저도 그런 마음으로 오늘을 보냈다. 미팅 언제 끝나나, 달려라 방탄 끝난 다음에 해야 하는데 라는 생각까지. 늦어서 죄송하다. 그래도 약속한 덕분에 미팅이 끝나고 피곤했지만 왔다”며 늦은 이유를 설명했다.
(자료=BTS VLIVE)
그는 자신의 근황으로 운동, 책, 음악 작업을 꼽았다.
RM은 “요새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 7월부터 지금까지 6개월째 일주일에 4~5번 운동하는데 몸이 드라마틱하게 변하지는 않는다. 꾸준히 해서 체형도 바꾸고 싶고 건강해지고 싶고 춤출 때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시작했다”며 운동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어서 “저번에는 식단도 한 달 해봤는데 얼마 안 가 포기했다. 탄수화물 사이클링이라 해서 고구마과 닭가슴살 위주의 식사, 일주일에 1~2번만 치팅데인데 사람이 할 게 아니더라”며 식단관리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자료=BTS VLIVE)
꾸준한 운동이 가져온 현상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최근에 턱걸이 20개를 찍었다”며 자축했다. “처음에는 1~2개에서 시작했다. 턱걸이 자체가 내 몸을 들어올리는 거라 쉽지 않은데 확연히 늘었다는 사실에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DTS(DUCK+BTS, RM이 만든 눈오리)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프로듀싱을 했는데 그 친구들이 비실비실하더라. 날씨가 더워지니까 희미해지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이 아팠다. 그 친구들이 언젠가 다시 활동을 하게 되면 다시 한번 소개하고 싶다”며 센스 있게 답했다. 이어서 “근데 속보가 있다. 눈오리 집게가 고장났다. 눈이 오더라도 새 걸 사야 될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자료=BTS VLIVE)
방송 중간중간 RM은 영어로 팬들과 소통했다. 공부하기 싫다는 해외 팬의 질문에 그는 영어로 답하기도 했다. “타인에 의한 공부는 싫기 마련이다. 그러나 분명한 이유를 갖고 스스로 목표를 가진다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하다”고 조언했다.
RM도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특히 멤버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다. ‘5살 정국이 vs. 정국이 5명’ 질문에는 “그래도 난 지금의 정국이. 환상의 하모니를 듣고 싶다”, ‘진형 아재개그 vs. 진형 삼행시’ 질문에는 “진형은 역시 아재개그”라고 답했다. 그러나 ‘리더 태형 vs. 막내 윤기’ 질문에선 계속된 고민 끝에 “막내 윤기”라고 자신 없게 얘기했다.
(자료=BTS VLIVE)
끝으로 RM은 간절한 마음으로 공연을 소망했다.
“1년을 못 보니까 죽을 것 같다. 6년 반을 내내 보다가 1년을 못 보니까 6년 반이 거짓말 같다. ‘내가 공연을 하긴 했나?’라는 생각이 엄청 들고 언제 공연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도 든다”며 공연할 수 없는 상황을 아쉬워했다.
동시에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가 다시 만난다는 생각 하나면 다 괜찮아진다”며 팬들에게 희망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방에 있는 작은 액자를 보여주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진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장면이었다. 그는 “이거를 방에다 두고 계속 보고 있다”며 나아진 상황 속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고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