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원 SK건설 에코에너지부문장(왼쪽)과 이영호 솔라커넥트 대표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건설)
SK건설의 ESG경영이 더욱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인수합병부터 업무협약까지 전방위적으로 ESG경영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SK건설이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에너지 IT 플랫폼 기업인 솔라커넥트와 RE100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사는 신재생에너지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의 RE100 이행을 위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등 SK그룹 8개사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SK건설이 가진 다양한 사업개발 경험 및 관리 역량과 솔라커넥트의 태양광 분야 전문성 및 IT 기술을 결합한 경쟁력 있는 태양광 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RE100에 가입한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SK건설은 ESG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 가치로 삼고 지난해부터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설 사업에 뛰어들면서 미국의 블룸에너지와도 손을 잡은 SK건설이다.
인수합병에서도 SK건설의 ESG경영 의지는 잘 드러난다. 지난해에 SK건설은 종합환경 폐기물 처리 기업인 EMC홀딩스 지분 100%를 1조원에 인수했다. 수처리시설에 역량을 투입하기 위해서다.
SK건설은 앞으로도 인수합병을 통해 ESG경영 강화에 나선다. 약 3조원을 투자해 폐기물 에너지 및 재활용 관련 기업 인수합병에 나설 계획을 세웠다.
이형원 SK건설 에코에너지부문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솔라커넥트와 긴밀히 협력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사업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