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제주점이 김치를 파오차이로 병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마트 제주점이 소비자의 뭇매를 맞고 있다.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병기한 사실이 소비자에게 적발돼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에 따르면 이마트 제주점은 김치 진열대의 안내 문구에 김치와 파오차이를 병기했다.

파오차이는 중국식 절임채소다. 최근 중국은 김치의 기원이 중국 절임요리에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김치 관련 제품을 'KIMCHI'로 상표 등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현지에서 판매하는 김치 관련 제품은 '파오차이'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김치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CJ제일제당, 풀무원 등 식품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파오차이로 제품을 표기하고 있다.

이번 이마트 파오차이 표기의 경우 중국 내에서가 아닌 한국 내에서 이루어진 행위인 탓에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 측은 논란이 제기된 13일부터 "파오차이 표기를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