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투자자별 동향. (사진=네이버 증권) 엔씨소프트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실적 부진과 더불어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부터 재개되는 공매도까지 겹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신작 발표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엔씨 매도세는 지난 12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매도한 엔씨 주식 규모는 약 2300억원 어치다. 전날(29일)만 해도 기관은 2617주를 팔아 치웠다. 이에 주가도 내리막이다. 엔씨 주가는 지난 2월 장중 100만원을 넘으며 황제주로 등극하는 듯 했다. 그러나 불과 두 달도 안 돼 20% 가까이 급락하며 맥을 못추는 분위기다. 현재 주가는 83만원대로 심리적 안정선인 90만원대는 아직 멀었다. 업계는 곧 발표될 엔씨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관의 관심도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울러 다음달 공매도 재개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매출 5510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4.6%, 44.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리니지2M의 해외 매출 감소와 리니지M의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 타격, 그리고 연봉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가 꼽혔다. 1분기 일본과 대만에 출시한 리니지2M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게임 이용자들과 마찰이 생기면서 불매 운동까지 이어졌다. 연이은 악재에 투자 심리가 줄어들면서 주가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여전히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오히려 최근 주가가 과도한 조정이라는 의견까지 나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3~4월 여러 노이즈가 집중됐지만 대부분은 실질적 가치 영향이 없는 기우일 뿐이었는데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됐다"며 "이미 과도한 조정을 거친 상황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기다리거나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창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작 부재로 인한 기존 게임 매출의 자연감소와 지난 3월 출시된 리니지2M이 일본, 대만 매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감소를 예상한다"면서도 "올해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2'가 2분기 출시 예상돼 2분기와 하반기 실적 개선 및 주가 회복이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엔씨소프트, 발 빼는 기관 투자자에 주가 ‘흔들’...신작 모멘텀 관건

기관 투자자, 10일 이상 주식 매도세.. 1분기 실적 부진 영향
증권업계 "최근 과도한 조정, 신작 모멘텀 있어"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4.30 11:02 의견 0
엔씨소프트 투자자별 동향. (사진=네이버 증권)

엔씨소프트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실적 부진과 더불어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부터 재개되는 공매도까지 겹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신작 발표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엔씨 매도세는 지난 12일부터 계속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매도한 엔씨 주식 규모는 약 2300억원 어치다. 전날(29일)만 해도 기관은 2617주를 팔아 치웠다.

이에 주가도 내리막이다. 엔씨 주가는 지난 2월 장중 100만원을 넘으며 황제주로 등극하는 듯 했다. 그러나 불과 두 달도 안 돼 20% 가까이 급락하며 맥을 못추는 분위기다. 현재 주가는 83만원대로 심리적 안정선인 90만원대는 아직 멀었다.

업계는 곧 발표될 엔씨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관의 관심도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울러 다음달 공매도 재개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매출 5510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 24.6%, 44.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된 원인으로는 리니지2M의 해외 매출 감소와 리니지M의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 타격, 그리고 연봉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가 꼽혔다. 1분기 일본과 대만에 출시한 리니지2M이 기대 이하의 실적을 보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내 게임 이용자들과 마찰이 생기면서 불매 운동까지 이어졌다. 연이은 악재에 투자 심리가 줄어들면서 주가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관 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여전히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오히려 최근 주가가 과도한 조정이라는 의견까지 나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3~4월 여러 노이즈가 집중됐지만 대부분은 실질적 가치 영향이 없는 기우일 뿐이었는데 주가가 과도하게 조정됐다"며 "이미 과도한 조정을 거친 상황이기 때문에 차분하게 기다리거나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창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작 부재로 인한 기존 게임 매출의 자연감소와 지난 3월 출시된 리니지2M이 일본, 대만 매출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감소를 예상한다"면서도 "올해 최대 기대작 '블레이드앤소울2'가 2분기 출시 예상돼 2분기와 하반기 실적 개선 및 주가 회복이 전망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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