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마블)
넷마블 '제2의 나라'가 출시 직후 국내외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높은 매출 순위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제2의 나라' 영향으로 넷마블은 6월 상장 게임사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다소 부진했던 실적 반등과 더불어 주가 상승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 '제2의 나라'를 출시했다. 지브리와의 협업으로 공개 전부터 '제2의 나라' 포장지가 벗겨지는 그 순간을 고대하던 이들이 많았다.
'제2의 나라'의 첫걸음은 가히 성공적이었다.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서비스 시작 하루 만에 다운로드 수 50만회를 넘겼다. 지난 13일에는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해외 반응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기준 일본에서는 3위, 홍콩에서는 2위, 대만에서는 1위에 올랐다. 특히 대어시장인 일본에서 TOP5를 달성한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제2의 나라' 영향으로 넷마블은 6월 상장 게임사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부터 엔씨소프트가 꾸준히 지켜온 자리를 뺏어온 것이다. 신작 출시로 커뮤니티 지수와 소통 지수 등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장기 흥행 시 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네오의 상장 가능성도 높아진다. 넷마블네오의 많은 인력이 '제2의 나라'에 투자된 만큼 실적 여부에 따라 기업공개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넷마블의 순항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다소 아쉬웠던 1분기 실적과 주가 흐름을 이번 기회를 통해 뒤엎을 수 있다는 얘기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 기반이 내려간 부분은 아쉬우나 제 2의 나라 초기 성과가 예상을 상회하고 있고 하반기 2종의 대작 출시와 카카오뱅크 상장이 남아있는 만큼 주가 상승 모멘텀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2의 나라 초기 분기 일평균 매출액 15억원으로 예상되며 출시 이후 해당 게임 성과가 추정치를 상회하면서 매출 지속성을 확보한다면 적정가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