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언팩행사를 통해 공개한 갤럭시 Z폴드7.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10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갤럭시 Z 폴드 7·플립 7·워치 8’ 제품의 설계 방향과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언팩행사를 갖고 이 모델들을 처음 선보였다.

특히 Z시리즈 전작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문제점에 대해 질문이 쏟아졌다. 삼성전자 측은 “부품 전면 재설계를 통해 슬림·경량화와 성능향상을 동시에 이뤘다”며 신제품들의 퍼포먼스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전작 대비 AI기능 사용경험을 개선하는데 힘썼다”고 말했다.

다음은 삼성전자 제품 개발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10일 서울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갤럭시 Z시리즈 신제품 설명회.(사진=문재혁 기자)


Q. 폴드 시리즈에서 자주 제기된 힌지 내구성과 디스플레이 찍힘 문제가 해결됐는가?

A. “시리즈 최초로 아머 플렉스 힌지를 적용해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구조를 채용해 디스플레이 접힘 부위를 보강했다. 상단에는 초박막 강화유리(UTG) 두께를 전작 대비 50% 늘리고, 하단에는 티타늄 소재, 외부에는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라스 빅터스 2를 적용해 내구성을 대폭 강화했다.”

Q. 포토 어시스트 기능은 전작 대비 얼마나 향상됐나?

A. “이전 S25와 비교한다면 피사체를 고르는 작업이 생략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자동으로 주요 피사체와 지울 피사체를 구분한다. 여러 피사체를 지워야 할 때도 동시에 복수 지정한다. 폴드 대화면에서 지우기 전후를 비교해서 볼 수 있다.”

Q. 플립 7에 엑시노스가 탑재됐는데 게임 등에서 성능이 우려된다.

A. “AP는 스마트폰 성능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기에 AI 연산(NPU)성능, 배터리 효율 등 여러 내부테스트를 거쳐 성능평가를 진행했다. 단말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사용시간을 늘리는 등 전작 대비 AI성능에서 많은 업그레이드가 진행됐다. 다른 칩과 성능을 직접 비교하기보다는 실제 단말에서 어느 정도 퍼포먼스를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Q. 플립 7과 보급형 FE 모델의 기능 차이는?

A. “AP 사양이나 디스플레이 등 일부 차이가 있지만 AI 기능 경험은 유사하다. 기존 S시리즈에서 가능했던 기능들은 FE에서도 제공 가능하다. 플렉스윈도우에서 이전 플립 모델은 간단한 위젯 확인만 가능했지만 장소찾기 등 액션 수행까지 가능해진 점은 플립 7 FE 모델도 동일하다.”

Q. 워치의 헬스 관리기능을 강화한 만큼 배터리 사용 시간이 우려된다.

A. “기기 두께는 11% 줄였음에도 배터리 용량은 8% 늘렸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알고리즘 최적화를 통해 실사용 기준 3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