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이틀간 엠로와 플래티어가 일반 청약에 나선다 (사진=엠로, 플래티어)

‘대어’로 불렸던 크래프톤이 부진한 반면 '다크호스' 원티드랩이 의외로 흥행에 성공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걸 보여줬다. 공모주 열풍을 이어받을 저평가된 중소형 공모주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원티드랩에 이어 이날부터 내일까지 엠로와 플래티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주 일반 청약에 나선다.

공급망관리(SCM) SW 솔루션 기업인 엠로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2만2600원에 확정했다. 엠로의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수 101만6104주 중 25%인 25만4026주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엠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에 걸쳐 총 공모주식수의 75%인 76만2078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 결과 총 783개의 기관이 참여해 68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엠로의 총 공모 금액은 약 23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규 솔루션·서비스 개발, 마케팅 비용, 부채 비율 개선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플래티어는 지난 2005년에 설립돼 전자상거래·디지털업무 전환 플랫폼을 구축하고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631대 1이었으며 기관 1564곳이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공모규모는 198억원 정도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하나금융투자에서 공모주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플래티어는 증권사 중복청약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