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넥슨이 오는 19일 ‘코노스바 모바일’ 출시를 앞두고 이용자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국가에 선론칭을 했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넥슨이 추가 보상 조치를 약속한 상황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코노스바 모바일을 오는 19일 한국을 포함해 북미, 동남아, 유럽 등 전세계에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은 출시에 앞서 지난달 말 코노스바 모바일을 호주와 뉴질랜드에 소프트론칭을 진행했다. 소프트론칭은 게임사에서 정식 출시 전 특정 이용자들의 실질적인 이용 형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흔히 하는 일이다.
하지만 넥슨의 코노스바 모바일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 전세계 이용자들이 하나의 서버에서 게임을 즐긴다는 점, 소프트론칭 당시 진행된 이용자들의 콘텐츠를 정식 출시 이후에도 유지된다는 점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들보다 콘텐츠 접근 측면에서 더욱 우세한 위치에 있게 된다. 정식 출시 날짜보다 무려 한 달이나 빨리 게임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노스바 모바일의 일부 콘텐츠는 경쟁 시스템을 갖고 있어 더욱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에 코노스바 모바일을 기다리던 일부 이용자들은 차별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 달이나 뒤늦게 게임을 시작할 경우 어떤 수를 쓰더라도 기존 이용자들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넥슨은 이같은 반발을 받아들여 지난 12일 보상 공지를 올렸다. 정식 출시 이후 가입한 이용자들에게 뽑기재화, 골드재화 등 캐릭터 육성에 도움을 주는 것들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다. 소프트론칭 국가 이용자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보상 공지에도 이용자들의 분노는 다시 가라앉았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넥슨의 운영방식을 지적하는 글들이 나오고 있다. 정식 출시 이후 소프트론칭 이용자와의 격차가 실제로 얼마나 줄어들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국내 및 전세계 국가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이고, 각 국가에 맞는 다국어 번역 작업과 일부 국가의 보이스 녹음 작업 등 현지화 작업으로 인해 호주/뉴질랜드에 선오픈했다”고 설명했다.